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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시교육청 Dec 07. 2018

성취감이 늘 곁에 있는 일

[서울시교육청 직업 인터뷰] 스타일리스트 서수경-2편


 

스타와 스타일, 그리고 패션의 한 복판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스타일리스트!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수스타일 서수경 실장님과의 직업 인터뷰를 들려드릴게요. 


 


서수경 : 저는 의상과를 나왔고, 한혜연 실장님 제자로 입문을 해서 어시스턴트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런데 학교에서 배운 기초지식은 있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니까 브랜드를 너무 많이 공부해야 하고, 알아야 될 게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잡지를 거의 바이블처럼 봤어요. 보그, 바자, 엘르 등의 잡지를 머리맡에 놓고, 누워서 잠이 들 때까지 보고 자고, 일 끝나고 침대에서 잡지를 매일매일 봤어요. 사진뿐만 아니라 법전 외우듯이 모든 글씨를 다 읽었어요. 거의 3~4년을 한 번도 안 빠지고, 그렇게 노력했죠. 

그리고 늘 컬렉션을 볼 수 있는 사이트를 들어가서 디자이너의 거의 백몇 개가 넘는 컬렉션을 전부 다 훑어봤어요. 또, 한 달에 2번 정도씩 동대문 도매시장을 새벽 4시까지 돌았어요. 뭐가 유행하고 또 시장에 뭐가 깔렸는지를 알아야 하니까요. 그러는 동안에 저는 따로 놀지도 않았어요. 저한테는 그게 다 놀이였던 것 같아요.


 

 

 


서수경 : 일적으로는 매번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저희는 일을 할 때마다 바로 결과가 보이잖아요. 아티스트가 내가 입혀주는 옷을 입고 기사가 뜨고, 가수들은 팬분들이 의도를 파악하고 잘 입혔다고 칭찬해주고, 그래서 늘 그럴 때마다 보람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바로바로 피드백이 오는 만큼, 성취감이 늘 옆에 있어서 그런 게 제 성격이랑 잘 맞고 덜 지치는 것 같아요.

 

 

 

 

 

 

서수경 : 우리는 연예인의 스케줄에 맞춰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그 자체가 힘들죠. 미리 스케줄에 맞춰 준비하고, 입히고, 끝나면 정리하고 반납해야 해요. 그래서 연예인 스케줄이 30일 동안 10개면 저희는 X3을 해서 30일을 일해야 해요. 스케줄이 더 많으면 잠도 못 자고 밤새서 새벽에 나가는 거죠. 
그런데 SNS에서는 힘든 일은 노출하고 싶지 않아서 관련된 내용은 올리지 않는데, 이 걸로 오해하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굳이 제가 SNS에 그런 내용을 포스팅하지 않는다고 해서 힘든 부분이 없는 건 아니에요. 거의 365일을 일해야 하다 보니까 스케줄 자체가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서수경 : F/W 트렌드는 무조건 호피, 체크, 스팽글, 약간 블링블링한 소재! 겨울이지만 화려한 소재를 사용한다는 게 포인트인 것 같아요. 이번에 더보이즈 앨범 활동도 체크였는데, 이 세 가지는 전부 트렌드라고 보시면 돼요.


 


 

 

서수경 : 스타일리스트는 일단 열심히 버티기만 하면 진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직업이고 특히 여자들이 결혼하고 애를 낳고도 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이에요. 다른 직업들은 남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문제들이 생길 수 있지만 스타일리스트는 여자들이 많아 성별이나 스펙 등에 차별을 받지 않고 길게 할 수 있죠. 게다가 이 직업을 하면서 다른 분야들도 많이 접할 수 있고요.

절대 포기하지 않고 지구력과 체력, 정신력으로 열심히 하면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되는 좋은 직업입니다. 모두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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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서수경 : 이미지를 컨설팅하다

https://brunch.co.kr/@seouledu/130


[출처] 서울시교육청 카카오스토리

https://story.kakao.com/ch/seoul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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