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직업 인터뷰] 스타일리스트 서수경-1편
드라마, 광고부터 공항패션까지! 스타들이 입었던 옷, 신발, 가방들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트렌드의 중심이 되곤 하는데요. 이런 탑스타들의 패션을 책임지는 일명 ‘슈스스’! 슈퍼스타 스타일리스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들려드릴 직업 인터뷰의 주인공은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님입니다. 가수 소녀시대, 싸이, 세븐틴, 멜로디데이, 배우 정혜영, 이민정 등 다양한 스타들이 손길을 거쳐갔지요.
패션, 뷰티 멘토, 패션스쿨 교수로도 유명한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님과 함께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이 가진 매력,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서수경 : 안녕하세요, 저는 스타일리스트 서수경입니다.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실물이 예쁜, 서수경입니다.
서수경 : 직업군에 대해 잘 모르던 고등학교 2학년 때, EBS 방송에 정보윤 실장님이 나오신 적이 있어요. 저는 막연하게 디자이너 같은 걸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방송에서 스타일리스트란 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그때 저게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학교 수업 중에 자기 미래 희망을 정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그냥 막연하게 정하지 말고, 좋아하는 것 몇 개 중에 내가 잘하고 빨리 하는 것을 정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디자인을 하려고 했는데, 제가 그림을 잘 그리거나 옷 디자인을 빨리 하지는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가장 잘하면서 빨리 하는 게 뭐지?라고 생각했죠. 당시 DIY라고 스스로 리폼하는 게 유행이었는데, 그게 제가 제일 잘하고 빨리 하는 것 중 하나인 거예요. 그래서 그 시간에 옷을 리폼했어요.
이 두 가지가 함께 하면서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을 좀 더 찾아보고, 이 직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서수경 : 옷장의 옷을 꺼내서 입는 거랑은 좀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스타일링은 그 배우나 가수, 아티스트의 이미지, 오늘 보여줘야 하는 모습, 행사장의 이슈 같은 굉장히 많은 TPO 상황에 맞춰서 이미지를 만드는 거예요. 한 마디로 이미지를 컨설팅하는 거라고 보시면 돼요.
가수는 똑같은 노래라도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에 따라 옷과 컨셉을 다르게 가져가야 하고, 배우도 그 배역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가 옷을 입히면서 그 사람의 아티스틱한 연기나 무대에 뭔가 혼을 더 불어넣어준다고 생각해요.
서수경 : 일단 가장 큰 장점은 일반 회사와 달리 함께 일하는 아티스트들이 화려하고, 예쁘거나 잘생기거나 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일할 때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기분이 좋고,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요.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도 다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하는 사람들이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안 늙는 기분이 들어요.
또, 스타일리스트란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남들이 되고 싶어 하고, 가지고 싶어 하는 트렌디하거나 스타일리시하다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에요. 직업 자체가 가지고 있는 느낌 때문에 그런 무기를 얻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쉽게 만날 수 힘든 연예계 쪽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인맥을 쌓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서수경 : 제가 일을 15년째 하면서 느낀 건데, 큰 스펙은 필요하지 않지만 적어도 관련학과는 나오는 게 맞는 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패션이란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배우고 기초를 쌓아야 적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관련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본인들이 더 힘들어하니까요. 그게 학원이든, 2년제든 4년제든 그런 것은 상관없어요.
또 모든 직업이 다 그렇지만 성실하고, 그리고 지구력이 강해야 해요. 왜냐면 이 일은 엄청 버텨야 되거든요. 야근도 많고 체력도 좋아야 하니까요. 이 부분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 같아요.
▶▶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님의 더 많은 이야기는 2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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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시교육청 카카오스토리
https://story.kakao.com/ch/seoul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