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중 하나인 B사에서 식물성 패티를 이용한 #채식버거 를 선보였다는 기사가 있었어요! 60개의 시험 매장에서 성공을 하면 미국 내 7,100의 매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그리고 B사에 이어 M사 역시 채식버거 판매를 시작했어요. 햄버거를 생각하면 고기로 만든 패티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육류가 안 들어간 햄버거라니!! 상상이 되시나요?
최근의 웰빙과 건강 트렌드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식습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채식 열풍이 아닐까 싶어요. 국내의 여러 유명 연예인도 채식주의자 임을 밝혔고, 채식 관련한 콘텐츠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요.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전망 2019'에서 올해를 '비건(채식주의자)의 해'로 전망하기도 했다고 해요.
채식주의자-
고기류를 피하고 주로 채소, 과일, 해초 따위의 식물성 음식 위주로 식생활을 하는 사람
그런데 말입니다. 채식주의자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채식주의자라고 모두 초록빛 음식만 먹는 건 아니에요. 세부적인 특정 음식 성분 포함 여부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로 나뉘기 때문이에요. 채식 유형에 따라 채식주의자는 채식 유형에 따라 베지테리언(Vegetarian), 세미 베지테리언(Semi Vegetarian)으로 나눌 수 있어요!
비건은 완전 채식주의자를 뜻해요. 동물의 알, 유제품, 꿀 등 동물에서 얻은 식품은 일절 거부하고 완전히 식물성 식품만 먹어요.
우유와 유제품은 먹지만 생선, 해물, 달걀은 먹지 않아요. 락토 채식을 하시는 분들은 주로 콩과 식물로부터 단백질을 섭취해요. 불교의 음식도 락토 채식에 해당하며, 인도와 지중해 연안에서 락토 베지테리언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해요.
라틴어로 ’OVO’(오보)는 계란을 뜻하는데요. 오보 채식은 동물의 알을 먹는 채식주의자를 뜻해요.(물론 닭고기는 먹지 않아요!!)
락토 오보 채식주의자는 생선과 해물은 안 먹지만 달걀, 우유, 유제품은 섭취하는 채식주의자예요. 락토 오보 채식주의자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단백질과 무기질은 계란과 우유로 섭취해요.
세미 베지테리언은 일반 채식주의인 오보, 락토 오보처럼 달걀이나 유제품만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닭고기와 생선류 등 허용식의 범위가 넓어 일반 채식주의자보다 접근하기가 쉬워요.
폴로 채식주의자는 붉은 살코기는 먹지 않지만 우유, 달걀, 생선 그리고 닭고기나 오리고기 등 조류까지
허용되는 채식주의자예요.
가수 이효리와 배우 이하늬 모두 페스코 채식주의자로 알려져 있죠. 일반적인 고기라고 하는 것은 먹지 않아요.
대신 해산물과 달걀, 유제품은 먹는 채식주의자 종류에요.
플렉시테리안은 평소에는 채식주의자로 생활하지만 상황에 따라 육식을 하는 채식주의자를 말해요.
채식, 건강은 괜찮을까?
‘잘 구성된’ 채식 식단은 육식 위주의 식사보다 암, 비만, 당뇨 등의 발병 위험을 낮추며 백내장 발병률도 줄여준다고 해요.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폴 앱플비 박사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는 육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에 비해 백내장 발병률이 30% 이상 낮았다고 해요.
채식식단에 대한 맹신은 금물이에요. 비건 채식의 경우나 준비가 덜 된 채식 식단은 철분, 칼슘, 비타민D, 비타민B12 엽산 등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영양분이 부족할 수 있어요. 그리고 콩과 같은 채식을 통한 단백질 섭취는 그 양이 적고 흡수율이 낮아 결핍 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니 꼭 주의해야 해요.
만약 채식주의 식단으로 바꾸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본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 후 본인에게 맞는 식단을 짜서 차근차근 실천해보세요. 처음부터 육류를 단칼에 끊기보단 먹는 횟수와 양을 줄여가면서 채소와 달걀 등으로 채워가세요. 그리고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음식, 가끔 먹을 음식 등의 규칙을 정해 지켜보세요~그 규칙 안에서 자유롭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자주 먹던 육류를 먹지 않게 되었을 때 그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을 못 하는데요, 조금씩 먹으며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채식주의의 길로 한 발짝 천천히 나아가보세요.
다양한 채식주의자 종류, 어떠셨나요? 채식주의자라고 다 같은 채식주의자가 아니랍니다~!
[출처] 서울시교육청 블로그 '서울교육나침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