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발생 원인과 생활 속 저감 방법
최근 일부 침대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라돈이 검출되며 이슈가 되었지요. 현재 문제가 된 매트리스는 수거 중이지만 매트리스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각종 생활용품에서도 라돈이 발견되면서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도대체 라돈은 무엇이며 어디서 어떻게 생겨나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걸까요?
라돈은 주로 암석이나 토양 등에서 발생하는 무색, 무취, 무미의 자연방사성 기체입니다.
땅속에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과 토륨이 붕괴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져요.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는 물질로 평상시 대기 중에서는 농도가 옅어 큰 피해를 주지 않지만, 특정한 곳에서 농축되어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축적되면 우리의 건강, 특히 폐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세계보건기구(WTO)는 라돈을 폐암의 주요 원인물질로 지정하기도 했어요.
방사성 물질 라돈이
왜 침대 매트리스에서
검출된 건가요?
바로 매트리스에 사용된 음이온 파우더 ‘모나자이트’ 때문입니다.
모나자이트에는 우라늄과 토륨이 함유되어 이들이 붕괴하면서 라돈을 생성하고, 방사능을 내뿜게 돼요.
음이온 파우더는 침대뿐만 아니라 속옷, 화장품, 생리대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걱정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데요.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는 만큼 소비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빠른 대처와 적절한 기준 마련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세계 각국에서는 일정한 기준을 두고 라돈을 관리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경우 실내 공간은 148베크렐(Bq/㎥)으로 라돈 관리 기준치를 정하고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제품에 의한 일반인의 피폭선량이 연간1mSv(밀리시버트)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답니다.
현재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는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를 집중 수거하고 문제가 되는 음이온 파우더를
사용한 제품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후로도 방사성 물질 유통·관리체계와 안전기준 보완 등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해요.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라돈’ 관련 정보 보러 가기]
http://www.nssc.go.kr/nssc/information/radon.jsp
한국환경공단에서는 라돈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실내 공기 중 라돈 무료측정과 실내 라돈을 줄일 수 있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지원자가 많아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한국환경공단 라돈 무료측정 및 저감컨설팅 자세히 보기]
https://goo.gl/4dzYUy
가장 손쉬운 저감 방법은 실내를 환기하는 것이에요.
라돈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농도가 높아져요. 실내 곳곳의 창문을 열어 아침, 저녁 주기적으로 충분히 집 안을 환기해주세요.
토양에서 발생한 라돈은 건물 바닥의 갈라진 틈이나 벽돌과 벽돌 사이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될 수 있어요.바닥이나 벽 등에 갈라진 틈이 있는지 살펴보고 보강재 등을 이용해 틈새를 꼼꼼하게 막아주세요.
건물 밑에 라돈 배출관을 설치하거나 공기 유입용 장치를 통해 라돈 가스가 실내를 거치지 않고 배출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우리 실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는 제품 중 방사성 물질을 이용해 만든 제품들의 사용을 가급적 자제해주세요.
실내에 사용하는 벽이나 마감재를 구입할 때에도 방사능 지수를 확인해주세요. 친환경 마크가 부착된 제품이면 더욱 안전하겠죠?
[녹색제품정보시스템- 친환경 제품 검색]
http://www.greenproduct.go.kr/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든 보이지 않는 위험물질 라돈. 생활용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라돈의 정확한 정보 제공, 신속한 대책 마련과 함께 생활 속 노력으로 라돈으로부터 우리 집, 우리 몸을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생활주변 방사선 정보 서비스
http://www.cisran.go.kr/main.do
[참고]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생활 속의 라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