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약함이 아니라 살아 있다는 증거
《울수 있는 용기》
사랑하는 딸아,
“눈물은 약함이 아니라 살아 있다는 증거야”
네가 말한 그 한 주를 생각하면 아빠 마음이 아프구나.
마치 너를 괴롭히려고 작정한 것처럼 굴었던 상사 때문에,
하루 종일 생각에 갇혀 지냈다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떻게 끊어내야 할 지 고민하다가 결국 지겨움만 남았다고 했지.
그런 마음의 무게가
네 어깨에 얼마나 짙게 내려앉았을지 아빠는 안다.
사람들은 흔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하고 말하지만,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네 문제가 없었던 일로 바뀌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아빠는 한 가지를 배웠단다.
억울함과 자존심이 상하는 기억을 억지로 밀어버리려 하지말고,
시간을 두고 다시 한 발짝 물러서서 바라보면 생각이 바뀌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다음날 다시 문제를 마주해보니,
어느새 별일도 아니더구나.
그런데 네가 말한 꿈 이야기를 듣고 아빠 마음이 참 먹먹했구나.
꿈속에서 아빠 치아가 푸른빛을 띠고 있었고, 네가 걱정스레 “아빠 괜찮아?” 하고 물었지.
아빠는 그 순간 너에게 “너는 괜찮아”라고 답했고,
꿈에서 처럼 아빠는 언제나 네 걱정이 먼저야.
딸아, 그건 단순한 꿈의 대화가 아니었을 거다.
네가 스스로에게서 들은 진심이었을지도 몰라.
너는 괜찮다. 그리고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억지로 웃지 않아도 되고,
억지로 참지 않아도 된다.
울고 싶으면 울어도 괜찮다.
울고 싶으면 울어라.
눈물은 약함의 증거가 아니라 네가 여전히 살아 있고,
뜨겁게 느끼고 있다는 가장 정직한 증거일거야.
네가 흘린 눈물이 너를 더 단단하게 해 줄 거다.
그러니 지겨운 생각에 갇혀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고,
울고 싶은 날엔 마음껏 울거라.
그리고 다시 일어설 힘을 찾기를 아빠는 믿는다.
언제나 네 편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