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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경별진 Nov 30. 2020

밤 그림

밝은 낮 일 때보다
눈부심 없는 까만 밤이 돼서야

하늘을 바라본다
빛없는 곳에서 넓은 하늘을 보며
우주를 꿈꾸고

눈을 감으면 네가 보인다
밤하늘을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려본다
그렇게 밤을 새우고

미숙한 스케치를 고이 접어 아침을 기다린다

보고 싶지는 않지만 보고 싶다

바라는 것은 없지만 바라고 싶다

갖고 싶지는 않지만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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