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딜레탕트 일기_사랑하고 사랑받고
요즘은 사랑받는 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한다. 그것을 깨닫기 위해 나는 부지런히 나를 돌아보곤 한다. 과연 나는 사랑받기에 충분한 사람인가. 왜 나는 사랑받는다는 감정을 느끼지 못할까. 나는 내 나름의 희생을 치르고 사랑을 주었는데, 나는 왜 그만큼의 사랑을 받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걸까.
우리는 각자 사랑받는다는 감정을 느끼는 부분이 달라서 아무리 내가 사랑의 표현을 해도 상대는 느끼지 못하고, 상대가 그의 사랑을 준다해도 내가 원하는 사랑이 아니면 나는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나는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떤 표현은 내가 사랑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것 처럼. 참 어렵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알아서 '내가 원하는 사랑의 표현은 이거야.' 라고 알게된다면 조금은 쉬워지지 않을까. 그런데 나도 내가 사랑받는 다고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다만 나의 작은 어떤 것 까지도 다 기억해주는 것이 좋았다.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것들은 무엇일까. 어쩌면 당신도 나와 같이 원하지 않는 일방적인 사랑의 표현을 받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고, 내가 주고 싶은 사랑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사랑으로만 맞춰준다면 심적으로 괴로운 일이 생겨날 수 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상대를 사랑한다면 해줄 수 있지만 내가 하기 어려운 일들을 반복적으로 원한다면 너무 지쳐버릴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조금은 어려울 수 있지만 서로가 서로의 의해 부딪히고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는게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소소하게 자그마하게라도 차곡차곡 서로의 사랑과 행복을 소유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면 시간이 지나 우리가 나이가 들었을때는 그 많은 기억들로 인하여 마음이 꽉 차있게 되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