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바웃타임>
12월 31일과 1월 1일 사이에 무슨 깜짝 놀랄만한 일이라도 생기는걸까?
로또에 당첨된다던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나게 된다던지
그것도 아니라면,
공짜 숙박권에 당첨된다던지 뭐 그런거.
그렇지 않고서야 새해가 오는걸, 해가 뜨는 걸 이렇게 기다릴순 없다.
2016년의 마지막날,
따뜻하게 커피를 타와, 영화 <어바웃타임>을 보기 시작했다.
어리숙하지만 '열심히' 사랑하는 팀과
여전히 미소가 가득한 메리.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기에
내 옆의 소중한 사람과 순간을 즐기며,
일상 그 자체에서 작은 행복들을 느껴야 한다는 따뜻한 영화.
한 해를 마무리하는, 한 해를 시작하는 날만 특별한게 아니라,
앞으로 맞이하는 모든 날들이 특별하고 행복한 날로 여길 수 있기를.
<어바웃타임>을 2016년의 마지막 날에 다시 꺼내들은건
올해 마지막으로 참 잘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