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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클레어 Mar 05. 2017

#33 두 번째 챌린지의 시작

Cold Shower & Reading Challenge - Day 5

첫 번째 챌린지였던 블로그 챌린지를 마무리하며, 3월의 챌린지를 소개했었다.

바로 콜드샤워 + 하루 20분씩 영어 읽기 챌린지이다.


3월 첫 주의 마무리로, 각각의 챌린지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소개와 소감, 변화를 밝히려 한다.



1. 콜드샤워 챌린지 - 왜 찬물로 샤워를 하나요?


믿기지 않겠지만 찬물샤워는 1) 몸의 면역을 강하게 하고 2) 혈액순환에 좋고 3) 피부에도 좋고 4) 지방을 태우는데도 도움이 되고 5) 스트레스를 줄이고 6) 하루에 활력을 주고... +등등 정말 두루두루 좋다고 한다.


그렇다고 샤워 전체를 찬물로 하는 것은 아니고 방법은 이렇다.

1)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먼저 샤워를 끝낸다.

2) 맨 마지막을 찬물 30초 - 따뜻한 물 30초 - 찬물 30초로 마무리한다.


기사에서는 위의 방법을 권장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나는 마무리 30초 정도만 찬물로 하고, 그것조차도 단번에 온도를 조정하는 게 심장에 무리를 줄까 걱정되어 2단계 정도를 거쳐 온도를 변경해왔다. 그런데 벌써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이제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시도해 볼 생각이다. (30초-30초-30초)



소감은: 차갑다

특히 첫 이틀 정도는 날씨도 추워서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ㅆ다. 일주일정도 해보고 이 챌린지는 그만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도 했다. 그래도 날씨가 따뜻해진건지 내 몸이 익숙해진건지, 몸이 추운 게 갈수록 덜해서 조금씩 수월하게 적응하고 있다. 


변화는: 아직 모르겠다

아직 첫째 주이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변화는 없다. 

조금씩 익숙해진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 같고, 신체에 주는 변화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다.



2. 영어 읽기 챌린지


작년 말, 미국에 다녀온 후 어느새 또 영어를 손과 입에서 놓았다.

그러던 지난 달의 어느 날, 우연히 영어를 소리내어 읽어보았는데 너무나 버벅거리는 내 자신에 깜놀.


최근에 자료 찾을 일이 많아서 영어 읽기는 충분히 많이 한다고 느꼈는데, 소리 내어 읽는 것과는 또 달랐다. 소리내어 읽는 것은 발음까지 신경써야 하니 말하기와도 직결되고 굉장히 중요한 연습인데.. 하는 생각에 영어책 읽기를 3월 챌린지에 포함하자는 결심에 다다랐다.


읽기 시작한 영어책은 아래 두 권이다.


첫번째 책: FEAR (팃낙한 저) *한국 번역서 <오늘도 두려움 없이>

이 책은 이번 챌린지와 무관하게 작년 말부터 천천히 읽고 있던 책이다.

우선 관심있는 주제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도 하고, 책이 얇아 부담이 없고 휴대가 쉬우며, 단어 수준이 비교적 쉽다. 또한 한 번 나온 단어가 반복되어 혹시 몰랐던 단어도 계속해서 다시 반복할 기회가 된다.


영어 난이도로는 비교적 쉬운 난이도로, 나 스스로로 하여금 흥미를 느끼고 계속해서 영어를 읽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내용이 좋아서 2번 정도는 읽어 볼 생각이다. 주변에도 강력 추천.


이 책에 이어 유사한 느낌으로 읽어볼 책은 <The Gifts of Imperfection> (예전에 읽다만 책), <Zen Mind, Beginner's Mind> 정도가 있을 것 같다.



두번째 책: Love Actually (영화대본)

스스로의 영어를 분석해보면 토익 토플 위주로 공부한 우리나라 영어교육 시스템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다. 바로 일상영어를 모른다는 것. 아는 형용사나 표현이 너무나 한정되어있다.


이럴 때 영화나 드라마 대본이 도움이 될 것 같아 Love Actually 를 선택했다. 이유는 그냥 좋아하는 영화라서. 그런데 영화 본지가 오래 되어 배경이 영국인 줄 몰랐다. 발음이 거의 영국 발음이라 당황했다. 


그래서 지금은 우선 첫 번째 책 FEAR 를 위주로 읽고 있고, 이 외에 적절한 난이도의 영화 대본을 찾아보는 중이다.



소감은: 왠지 모르게 낯뜨겁다

영어로 소리내어 책을 읽는다는 것이 왠지 모르게 낯뜨겁다. 내 목소리가 내 귀로 들리는데 때로는 완벽하지 않은 발음, 모르는 단어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읽다보면 체온이 올라가 옷을 가벼운 걸로 갈아입어야 할 정도다. 그래도 이런 쑥쓰러움이 장기적으로는 깨어나가야 하는 부분이고,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변화는: 조금씩 쉬워진다

20분 정도 책을 소리내어 읽다보면 뒤로 갈수록 읽기가 조금씩 수월해진다. 속도가 붙는다. 하지만 책을 덮고 하루가 지나고 나서 다음 날 다시 읽기를 시작하면 역시 좀 버벅댄다. 그러다가 또 20분쯤 되면 뒷부분에는 수월하게 읽는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읽기 속도도 조금씩 늘어나고 내 혀도 다시 영어에 맞춰 풀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콜드샤워 + 영어책 읽기라는 연관성 제로의 챌린지를 함께 하게 된 두 번째 달.

5일째까지 성공적으로 달려오고 있음을 밝힌다. 


다음 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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