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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클레어 Apr 03. 2017

#59 두 번째 챌린지 결과

Cold Shower & Reading Challenge 

3월의 두 번째 챌린지 결과를 공유한다.

두 번째 챌린지는 콜드샤워하루 20분 영어책 소리내어 읽기였다.


첫 번째 챌린지보다 마음이 좀 해이해졌던 게 사실이다.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도 한 달에 3일까진 괜찮아~ 라는 생각으로 앞의 이틀을 빼먹게 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마지막으로 달성을 못한 26일은 일본 여행 중 중간에 몸이 너무 안 좋아져서 실제로 읽기 좀 어렵긴 했다)



각각의 챌린지에서 느낀 점을 공유하자면 아래와 같다.


우선 찬물샤워는 초반 며칠은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크게 어렵지 않다.

오히려 마지막을 찬물로 끝내지 않으면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익숙해졌다. 

하지만 찬물샤워로 인한 이점을 명확하게 느끼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샤워 뿐만 아니라 워낙 여러가지의 환경이 우리 몸에 영향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영어 책 매일 소리내어 읽기는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 

특히 나처럼 영어를 한참 쓸 때와 안 쓸 때의 기복이 큰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일상속에서 영어를 말하거나 들을 때는 비교적 편하게 말하거나 들을 수 있고, 영어로 자료를 찾거나 읽어야 하는 일에도 크게 문제가 없어보이는 편이다. 그러나 소리내어 영어를 읽어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더듬거리게 된다. 그간 내가 잘 아는 단어들만 사용해서 말하고, 단어들의 뜻과 발음을 명확히 인지하지 않은 채 상황에 맞춰 유추하여 넘어가면서 보이지 않았던 약점이 비로소 드러나는 것이다. 


영어 읽기를 반복하다 보면 가장 빨리 느끼는 것은 영어를 읽는 속도와 발음의 개선이다. 내가 아예 몰랐던 문제들도 발견하게 되는데, 내가 이 정도로 the 발음을 제대로 안 하고 넘어가는지, saw 등의 발음을 '쏘' 처럼 하는지도 몰랐었는데 해당 단어들이 계속 반복되어 나오다보니 문제를 발견하고 계속해서 연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결국 발음을 해야 하는 건 머리도 머리이지만 입이 익숙해져야 하는 일이니 (체육이랄까..) 단지 머리로 아는 게 아니라 반드시 소리내어 연습해야 한다. 특히 영어 사용자에게 종종 들어달라고 하고 발음을 교정받을 기회를 가지면 더 좋다. (내 경우 Kevin) 


*나는 모르는 단어의 경우, 무슨 뜻인지 가볍게 체크만 해두고 그냥 넘어가면서 읽었다. 우선은 단어 암기보다 자연스러운 읽기에 집중하려 한다. 단어는 이후, 우선순위대로 정리된 빅보카를 통해 따로 암기해 볼 생각이다.



덕분에 두 권의 너무나 좋은 책을 읽게 되어 더 기쁘다. Alchemist 는 힘들었던 시기에 꼭 필요한 메세지들을 전해주었고, FEAR 책은 여러 번 읽으며 계속해서 곱씹고 싶은 책이었다.


영어 책 읽기는 챌린지와는 별개로 1년간 지속해 볼 생각이다. 다음 책으로는 The Catcher in the Rye (호밀밭의 파수꾼)를 내일부터 시작한다. (이게 얼마만의 문학 고전이람...)


두 번째 챌린지를 진행할 동안 아무래도 블로그를 많이 못했는데, 다음 챌린지인 조깅은 인스타를 통해서라도 좀 더 자주 상황을 전하려 한다. 조깅 기록은 매일 Nike+ Run 앱을 통해 기록하고 있으니 3~5일 단위로 캡쳐해서 인스타에 올리는 방식이 될 것 같다. 


4월부터 건강을 위한 4개월의 연속 챌린지가 시작된다. (자세한 챌린지 내용은 아래 링크에) 


본격적으로 달려보자,

Time to Run!



*이 포스트는 열두달 Life Detox Challenge 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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