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06. 연예인 섭외의 물꼬를 트다

본격적인 캠페인의 시작! 함께해주세요, 제발~

by 글쓰는클레어

급하게 어찌어찌 운영하고 있던 모금 캠페인, 홍보, 서포터즈들과 동시에 위제너레이션이 가장 크게 해결해야 했던 숙제는 '유명인사 섭외' 였다.


애초에 핵심 모델이 Celebrity Crowdfunding: 유명인사와 함께 온라인으로 자선 캠페인에 모금하고, 추첨을 통해 뽑힌 기부자들에게 유명인사와의 저녁식사를 제공하는 모델이었기 때문에, 함께 해 줄 유명인사 섭외가 급선무였다.


이소은1.png 이런식으로 후원자 중 추첨 3분과, 해당 캠페인 응원 스타와의 저녁식사를 마련했다


처음에는 우선 트위터 팔로워 순대로 유명인들을 리스트업해 소속사에 연락하거나 트위터로 무작정 DM을 보내는 방식으로 섭외를 진행했다. 매일 리스트를 추가하고, 보냈던 곳에 답변이 없으면 무한정(?) 반복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맨 처음 함께 한 3분을 제외하고는 레퍼런스가 없는 상황이었고, 각 연예인에 맞춘 기획도 되어있지 않았던 상황에서 유명도에 관계없이 제안을 남발했던(?) 것은 현명한 전략은 아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제안서조차 소설처럼 줄글로(...) 쓰고 있던 것을, 그나마 영업 인턴 시절을 떠올리며 "회사 소개 + 베네핏 + 제안 캠페인 + 팀 소개 + 레퍼런스" 순으로 구성한 파워포인트로 변경했다.)


한 번은 어떤 작가님을 섭외하려고 그 분의 행사에서 다른 팀원들이 번역도 도와드리고, 그 분 아드님 결혼식도 가고 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페인 못하기도 해서 어이없었던(?) 일화도 있었고, 이후에도 연예인 섭외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일화가 많았다.


여하간 현실적으로 유명인사 섭외가 단기간 내에 이루어지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자선 이슈만으로도 모금 캠페인을 열기도 했지만, 당시는 애국적인 이슈가 아니면 자선 이슈만으로 성공적인 모금을 진행하기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다행히 기자님 한 분과, 기업인 두 분이 추가로 참여해주시면서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던 찰나,

우리에게 빛과도 같은 그 분이 찾아오셨다.



션2.jpg 선행★종결자 그 분!


사실 공동대표A가 자선단체 관련 행사에서 처음 만나 직접 인사를 나눌 수 있었는데, 의외로 직접 흔쾌히 참여해주시기로 한 것이다. 션님의 경우, 직접 특정 자선 캠페인을 이끌어서 진행하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훨씬 더 모금에 적극적이었다.


마침 당시 푸르메 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직접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기금 모금을 위해 여러가지 행사와 모금 활동을 이어오고 있던 그 분, 그리고 재단과 위제너레이션의 니즈가 맞아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다. 어찌보자면 인맥 두 분과 다른 분야의 유명인사 분들을 제외한 최초의 '연예인' 캠페인이었다.


이런식.jpg 당시 사이트에서의 모금 모습 (ft. 경영학도의 세상 딱딱한 디자인.....)


이후에는 웹툰 작가님이나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 분들 등, 준연예인 분들을 시작으로 차차 레퍼런스를 쌓아나갔다. 물론 그 시간동안 우리 또한 좀 더 캠페인을 스타와 맞게 기획하고 매력있게 제안하는 법에 대해 배워가게 되었다.


다행히 션님의 참여로 많은 분들이 위제너레이션이라는 플랫폼에 신뢰를 주셨고, 그간 보도자료를 보내며 친해진 일부 기자님들이 나서서 연예인 연결을 도와주기도 하셨다. (아직도 너무너무 감사하다) 레퍼런스가 쌓일 수록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고, 덕분에 위제너레이션을 운영하는 동안 약 100여명의 유명인사 분들과 모금 캠페인을 운영해 올 수 있었다.

이현이 신현성 이소은 안현모 김태원 양준철 션(2) 신소희 정다정 송주현 로꼬 일통 사유리(2) 안내상 낸시랭 트랜스픽션 김정훈 NS윤지 최효종 한기범 임수정 추성훈 김동현 강경호 클라라(2) 울랄라세션 걸스데이 박문성 유승우 혜박 홍진호 딕펑스 김소정 변정수 가을방학 천둥 산다라박 황기순 인순이 이정 이상우 박시환 크레용팝 에드워드권 제인구달 서경덕 하우스룰즈 김태원 이경민 정샘물 김활란 박지헌 몽니 최재천 이윤미 은지원 정종철 배다해 안혜경 바다 임창정 카라 김윤혜 차유람 이루마 김태우 히든싱어출연진 엠파이어 범키 뉴이스트 유성은 유병재 변정수 김아현 송준근 에이핑크 김윤혜 남보라 탑독 투엘슨 나윤권 스텔라 강남 천정명 K-much 기리보이 JJCC 핫샷 송재림 김난도 이민화 노영학 강남 피에스타 김대명 박태환님 감사합니다


그 과정에서 사업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점들을 배웠다.

- 스타트업의 연예인 섭외가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분명한 benefit 이 보이는 제안이어야 한다.

- 섭외하는 연예인이 좋다고 다가 아니다. 캠페인과의 fit과 컨텐츠가 훨씬 중요하다.

- 다수의 인지도보다는 소수의 강한 팬덤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다.

- 연예인과의 사업에는 늘 리스크가 따른다 (팬덤, 안티, 스토커 모두 조심해야 함. 운영측의 세심한 배려 필요)


+ 유명인사 섭외 방식은 이후로도 계속 발전되었지만,

우선 이야기의 진행을 위해 이번 화에서는 여기까지. 다음에 또 기회가 될 때 다루도록 하겠다.




어려움 속에서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가며 어떻게든 뭐라도 만들어 보려고 하고 있는 위젠 (+ 그리고 나)

그런데, 회사에 엄청난 위기가 찾아왔다?!


이야기는 다음 화에 계속됩니다 (....)




[스타트업 다이어리 지난 이야기]

EP 01. 여정의 시작 https://brunch.co.kr/@seoyoungcla/18

EP 02. 아무것도 몰라요 https://brunch.co.kr/@seoyoungcla/23

EP 03. 런칭, 그리고 문제에 직면하다 https://brunch.co.kr/@seoyoungcla/26

EP 04. 내가 기획한 첫 번째 캠페인 https://brunch.co.kr/@seoyoungcla/46

EP 05. 서포터즈를 운영하다 https://brunch.co.kr/@seoyoungcla/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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