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맛집은 잇텐고라는 곳이다.
대학생 때부터 맛집에 관심이 많았다.
자주 가지는 않더라도 맛집 찾아보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적지 않게 맛집을 가봤지만 생각보다 대부분 기대 이하였다.
나이가 들수록 더 이상 기다려서 무언가를 먹지는 않게 된다.
줄을 서서 기다려 먹을 만큼 맛있는 음식이 딱히 없었다.
그나마 새로우면서도 맛있다고 느꼈던 맛집이 바로 잇텐고였다.
그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바질 라멘은 그곳 외에는 접하기 어렵다.
몇 번 먹었을 때 맛도 있고 독특하기도 했다.
그래서 세 번 정도 가봤지만 머릿속에 오래 남아있다.
나이가 들면서는 맛있는 걸 먹는 경험을 하는 것보다
같이 가는 사람들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을 더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아무리 맛이 있어도 불편하고 힘들다면 가고 싶은 마음이 줄어든다.
그래서 잇텐고도 맛집이라고 꼽았지만 안 가본 지 꽤 되었다.
살면서 어디에 중점을 둘진 늘 변하는 듯하다.
예전엔 맛이나 유명한 곳에 가봤다는 경험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편안함, 쾌적함이 더 중요해졌다.
앞으로는 더 다르게 변하겠지.
아마도 나이가 들수록 가격이 조금 나가더라도,
좋은 곳에서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