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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란한 하루 Dec 12. 2020

내가 사랑하는 질문

내가 사랑하는 질문은 

밥은 먹었냐고 묻는 안부인 사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유행어가 있고

밥과 관련된 수없이 많은 관용구들이 많을 정도로

흔히 한국인들은 밥에 미친 민족이라고 한다.


밥 한 끼 먹기 어려운 시절이 많았기 때문에

밥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잘 살았다는 증거이기에

그런 질문과 관용구가 많았을 것이다.


물론 요즘 같은 시절은 

밥 한 끼 먹는 게 어려운 시절도 아니며 

심지어 밥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그렇지만 그와 관계없이

밥은 먹었냐고 묻는 안부인사가 

아무렇지 않고 빈말 같이 느껴지다가도

갑자기 따뜻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그 질문이 참 좋게 다가올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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