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가족은 아빠, 엄마 그리고 동생이다.
살갑거나 애교가 있지도 않고 심지어는 굉장히 무뚝뚝하지만,
항상 먼저 생각나고 마음이 쓰이는 존재다.
그것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나이가 들고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수록
가족만큼 안 맞아도 내 의견, 생각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나 자체로 굳이 꾸미지 않아도 받아들여주는 존재
그렇지만 그 받아들임이 보통 '그래. 네가 그러는 걸 뭐 어쩌겠니'이기 때문에,
가족에게 잘해야지라고 마음먹더라도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은 걸까.
아니면 같이 보내는 시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가족에게는 나의 본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일 뿐인 걸까.
아니면 언제든 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해도 된다는 생각을 늘 조금씩 미루는 걸까.
그 무엇이 가족에 대한 내 진짜 마음이고 생각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게 바로 가족인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