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가방은 백팩이다.
사실 미적 감각이 별로 없는지라 실용성이 나에겐 최고다.
또 한쪽으로 기울어진 몸이기에 한쪽으로 매는 가방보단 백팩이 낫다.
여러모로 실용적이면서도 기능으로 괜찮은 가방인데,
스무 살이 넘고 나서 백팩을 메고 다니는 여자는 많지 않은 것 같다.
물론 눈치를 볼 필요는 없지만,
이따금씩 백팩을 자주 매고 다니다 보면
너무 학생 같이 하고 다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렇지만 내 건강이 최고이고 내가 만족하면 그만이지 않을까.
가방 하나를 고르면서도 남의 눈을 생각하는 순간이
마냥 유쾌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