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곤충

by 찬란한 하루

내가 사랑하는 곤충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사실 곤충 자체도 개미, 메뚜기, 귀뚜라미, 파리, 모기 등등 이런 것들이 떠오르긴 하지만

사랑이라는 단어를 붙이긴 어렵다.


혹시 내가 모르는 곤충이 있을까 싶어

곤충에 관해 검색을 하다 충격적인 글을 하나 봤다.


우리가 튀김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삭바삭한 식감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까지는 당연히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 소리가 한몫하니까.

수렵보다 안전한 과일, 채소, 곤충의 채집 활동이 더 선호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여기까지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수렵은 아무래도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 크니까.


그렇기 때문에 과일, 채소, 곤충을 씹었을 때 바삭한 식감이 우리 DNA에 새겨져

우리는 바삭한 튀김을 선호한다고 한다.

여기서부턴 고개가 약간 기울어졌다.


일리가 없는 건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좋지는 않은 느낌.


몇 년 전부터 인류의 미래 식량으로 곤충이 소개되곤 한다.

사실 튀기고 온갖 양념을 한다면 게와 비슷한 식감을 가진 곤충까지는 시도해볼 수 있지만,

아무리 번데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애벌레와 같은 곤충은 꺼려진다.


정말 내가 사는 동안 곤충을 식량으로 삼는 날이 올까.

그리고 그 식량을 맛있게 조리해서 먹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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