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차 척추측만증 환자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청소년 끝자락의 나이에 청소년 특발성 척추측만증*을 처음 진단받았습니다. 그로부터 짧지도, 길지도 않은 2년 반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쌓인 날것의 글자들을 점점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머릿속 생각이 여러 건강 문제와 뒤얽히는 요즘이기에 척추측만증, 이 하나만이라도 가지를 깨끗이 쳐주고 싶습니다. 글자를 다듬다 보면 생각도 정리되지 않을까요.
그런 바람으로 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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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의 정확한 질환명은 '척추 옆굽음증'입니다. 다만 '척추측만증'이라는 단어가 여전히 많이 일상 속에서 쓰인다는 점을 고려하여 저는 '척추측만증'이라는 단어를 활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