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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람 Sep 19. 2024

그럼에도 다시 도전!

이번에는 에어로빅

몇 달 전 둘째 아이의 돌잔치를 대비하며 운동을 시작했었다. 최소 목표 도전기간은 3개월이었다. 처음에는 열의에 불타 반드시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급하게 육퇴를 하고, 뚜벅이로 운동 시간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 운동시간에 늦는 날이 잦았다.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도 어려웠다. 한 달간 늦게라도 운동에 임했고, 그렇게 목표 기간 1/3을 성공했다.


아쉽지만 시간과 이동의 제약으로 잠시 미뤄두기로 했다. 운동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다. 남편에게는 운전을 하게 되면 다시 운동을 할 거라고 틈이 날 때마다 선언했다.


며칠 전 집에서 도보로 이동가능한 곳에 운동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했다. 신청한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청 후 추첨을 통해 당첨이 되면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다. 지인의 이야기에 따르면 당첨이 될 때도 있고, 떨어지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한다.


일단 신청해 보기로 했다. 저녁시간에 신청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요가나 에어로빅 정도. 남편에게 말했다.


"에어로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려나~ 음~ 지금은 정신 수양이 필요한가? 요가 전에 했었는데, 요가를 하는 게 나을까?"


남편은 단호하게 답했다.


"아니~!! 지금은 정신수양이 필요한 게 아니라 푸는 게 중요하지! 요가는 무슨 요가ㅎㅎ"


음~ 역시 나보다 나를 잘 아는 남편이다. 요가를 할 때의 마음과 줌바댄스를 할 때의 마음을 떠올려보니, 역시 몸을 움직여 푸는 것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수강신청 기간이라 에어로빅으로 신청해 뒀다. 결과 발표까지는 며칠 남았다. 수강등록까지 순조롭게 흘러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잠시 운동 휴식기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다시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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