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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람 Sep 30. 2024

브런치스토리 인기글에 오른 건 처음이에요

<주방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 감사합니다^^

아이들 저녁 식사를 챙겨주고 잠시 숨을 돌리며 휴대폰을 확인, 어떤 알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확인한 알림은 "조회수가 1000을 돌파했습니다!"


'짧은 한탄글을 쓴 거였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 하며 단톡방에 공유를 해보았다. 단톡방의 따스한 사람들은 '제목부터 넘나 매력적, 꾸준함이 진리, 충분히 잘 적으셨다.'는 등의 축하와 응원을 보내주었다.

두 시간 만에 조회수가 2000을 돌파했다. 이유를 알 수 없어 의아해하던 때, 한 분이 놀랄 소식을 하나 더 알려주셨다.

"브런치에 똬악~~~"

'오후 7시, 브런치스토리 인기글' 첫 번째에 올라있는 나의 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였다.


오잉?

기쁜 마음과 함께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요즘 아이 둘 가정보육을 하며,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고 비몽사몽이라 그저 하루하루 글쓰기를 완수하는 것에만 의의를 두고 있었다. 어떤 소재로 글을 쓸지 생각하는 것조차 고단할 때도 있었다. 하루가 버거워 첫 문장은 열의로 시작해도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성의 없이 써질 때도 많았다.

조회수 200에서 한 시간 만에 조회수 3000.

다시 한 시간 만에 조회수 4000.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4시간 동안 나의 글은 '브런치스토리 인기글' 첫 번째에 자리했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 나의 글을 너무나 많은 분들이 보았다는 사실은 자꾸만 여러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감격스러웠고, 아쉬웠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반성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의 첫 책은 퇴고를 수도 없이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나오고 나니 아쉬운 부분이 생겼다. 아무리 수정을 거듭하며 글을 붙잡고 있어도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는 일이다.

100퍼센트 만족하는 글이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아쉬움을 안고 매일 성장하는 글과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분명 나의 글은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오늘을 계기로 조금 더 성장하는 나의 글과 내가 될 것이라 다짐해 본다.


부족하지만, 저의 마음을 담은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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