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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람 May 15. 2024

우리 아이들의 첫 스승은 부모다

스승, 스승의 날, 스승의 은혜

오늘은 ‘스승의 날’이에요. 학교를 다닐 때에는 ‘스승의 날’을 열심히 챙긴 것 같습니다. 결혼 전에는 종종 찾아뵙기도 했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간간이 연락만 드리는 정도가 되었어요. 선생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워낙 좋은 스승님들이라 저의 마음만은 알아주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승의 날 >

‘스승의 날’은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에 대한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여 교원 사기 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입니다.

1963년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은사의 날’을 정하고 사은행사를 개최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고, 1964년 청소년 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는 5월 26일을 스승의 날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5월 15일이 ‘스승의 날’이 되었는지 궁금하죠?

1965년부터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변경되었습니다. 각급 학교 및 교직 단체가 주관이 되어 행사를 진행합니다.

 ‘스승의 날’은 원래 비공휴일이지만, 올해는 부처님 오신 날과 겹쳐 쉬는 날이 되었어요.

오늘이 ‘스승의 날’이라는 생각이 드니, 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들께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며 ‘스승의 날’을 준비했던 것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 스승의 은혜 >

‘스승의 은혜’는 선생님에 대한 은혜를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곡입니다.

1절의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라는 부분은 ‘스승의 은혜는 어버이시다’ 혹은 ‘스승의 마음은 어버이시다’라고 부르며 원래 가사인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가 틀렸다고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해요. 저도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보다 ‘스승의 은혜는 어버이시다’ 혹은 ‘스승의 마음은 어버이시다’가 더욱 와닿는 것 같습니다.

가사를 함께 짚어보고 싶어서 ‘스승의 은혜’ 노래 가사를 가져와봤어요.

‘스승의 은혜’ 노래에서는 ‘스승’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1절 :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제자에게 ‘참되고, 바르게 자라도록 가르쳐 주는 사람’입니다.

2절 : “마음을 길러주신 스승의 은혜”
스승은 ‘마음을 길러주시는 사람’입니다.

3절 : “바다보다 더 깊은 스승 사랑, 가르치신 그 교훈 마음에 새겨”
스승은 ‘바다보다 더 깊은 사랑을 주는 사람, 마음에 새길만한 교훈을 가르쳐 주는 사람’입니다.

‘스승의 은혜’ 노래에서의 ‘스승’을 보았으니, 사전적 의미도 살펴볼까요?


< 스승 >

‘스승’이란 ‘자기를 가르쳐서 인도하는 사람’입니다.

즉 ‘스승의 은혜’에서처럼 ‘제자가 참되고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고, 마음을 길러주고, 마음에 새길만한 교훈을 줌으로써 바다보다 더 깊은 사랑을 주는 분’이지요.

이런 참 스승을 만난다는 것은 굉장한 복이고, 행운입니다. 요즘에는 학생들이 교권을 위협하는 경우가 더러 있고, 이름뿐인 선생님들도 많은 것 같아요.

다양한 학생들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잘 이끌어 지도해 주는 진정한 스승이 분명 많지만, 오히려 길을 잃게 만드는 분들도 있어서 아쉬움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아이들을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아이들은 보통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스승의 날’을 배우고 챙기게 되는데요. ‘스승’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만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죠~
아이들이 만날 수 있는 첫 스승, 아이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스승은 바로 ‘부모, 양육자’입니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라는 스승으로부터 세상을 깨우치게 되고, 삶을 배우게 돼요. 아이들이 말을 알아들을 때부터 ‘스승’, ‘스승의 날’, ‘스승의 은혜’에 대해 꾸준히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회로 나아가 진정한 스승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만, 일생에 적어도 한 명은 반드시 만날 수 있음을.
그런 참 스승을 만나지 못할지라도 결코 좌절하지 말고, 자신의 참 스승을 기다리며, 스승이 아닌 이들에게 상처받지 않기를.
스스로를 소중히 하며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며, 잘 이끌어주는 것이 필요해요.
그 길이 쉬운 길은 아닐지라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반드시 손을 잡고 걸을 길입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 ‘스승의 은혜’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결국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 첫 스승, 가장 중요한 스승은 부모이기에 저의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더욱 책임감이 생겼어요. 더불어 부모의 행복을 많이 보여주며, 행복으로 인도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오늘도 노고 많으셨어요.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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