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9개월이 되어 얼마 전 후기 이유식에 관해 알려드렸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지만, 초기 이유식에 관해서도 알려드리려고 해요. 초기 이유식 전반의 스케줄(시간표), 양, 식단, 재료, 때, 횟수, 질감, 수유, 수면 및 밤중 수유에 관해 알아볼게요^^
< 이유식 시작의 때 : 음식에 흥미를 보이고, 음식이 입에 들어갈 때 혀로 밀어내는 반사가 사라지면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어요. >
1. 분유 수유 아기, 혼합 수유 아기 : 6개월(4~5개월 가능)
2. 모유 수유 아기 : 6개월
< 초기 이유식의 때 : 만 4~5개월 >
이유식을 4~5개월에 시작할 경우에 해당돼요. 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하면 한 달 내에 초기 전반과 후반 전체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6개월 전반에 이유식 초기 전반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 7개월에는 중기 이유식을 진행하게 되니, 참고하고 추진해 주세요.
< 하루 이유식 횟수 : 처음에는 1회, 익숙하게 되면 1~2회, 최대 3회까지 가능합니다. >
최대 3회까지 가능하지만, 초반에는 아이가 잘 먹기까지 적응이 필요하기도 하고, 저의 체력부족으로 후기가 되어서 3회를 먹이게 되었답니다.
< 수유와 이유식 : 시간을 붙여서 먹여요. >
수유와 이유식을 붙여 주다 보면, 이유식 직후에 수유를 진행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이유식을 차차 더 잘 먹일 수 있게 됩니다.
이유식 양이 늘어나는 7~8개월 경이되면 이유식과 수유를 따로 먹일 수 있게 돼요.
< 수유와 수면 : 수유량이 줄게 되면 밤중 수유를 중단해 주세요. >
이유식을 하면 수유량이 조금씩 줄어듭니다. 수유량이 줄게 되면 낮 수유는 그대로 두고 밤중 수유를 끊는 것이 좋아요.
< 수유 : 이유식 비율 = 9:1 >
모유 또는 분유 수유의 비율은 9, 이유식 비율은 1로 진행해 주세요.
< 초기 이유식 스케줄(시간표) : 오전 9시 1회 진행해 주세요. >
1회의 경우 오전 9시, 2회 먹일 때는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먹이면 됩니다. 오후 시간이 편할 경우에는 오후에 시작해도 돼요.
저의 경우에는 첫째도 둘째도 오전에 시작했어요. 2회 먹일 때는 오전, 점심을 먹이고 3회 먹일 때는 오전, 점심, 저녁으로 늘려 갔답니다.
< 초기 이유식의 양 : 한 숟가락부터 시작 >
5ml 분량인 작은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을 먹이면서 점차적으로 양을 늘려가요. 5~6개월에 50~60ml, 많으면 80~100ml까지 먹기도 합니다.
저희 둘째는 처음에는 잘 안 먹다가 갑자기 훅 늘어서 많이 먹었어요. 당장에 잘 안 먹는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조금씩 천천히 늘려가 주셔요^^
< 처음 시작하는 음식 : 쌀미음(10배 죽) >
< 초기 이유식의 질감 : 완전히 갈아서 묽은 수프 정도 >
< 초기 이유식의 진행 방법 & 음식 첨가 순서 : 빼고 넣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넣는 것이며, 아기가 잘 먹으면 빠르게 진행해도 상관없어요. >
1. 쌀죽
2. 고기
3. 이파리채소
4. 노란 채소
5. 과일
이 순서로 추가로 넣어주며, 한 번씩 첨가했다면 이후부터는 4일 간격으로 다양한 식품으로 추가하면 됩니다.
< 새로운 음식 첨가 간격 : 4일 >
처음이기 때문에 4일 간격으로 새로운 음식을 첨가해 주시고, 시간이 지나면 음식 첨가간격은 줄어들 수 있어요.
< 식사요령 >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섞어서 죽으로 만들어도 되지만, 각 재료 고유의 맛을 느끼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에 따로도 주는 것이 좋아요.
< 유의할 점 >
1. 이유식은 숟가락으로 먹여주세요.
아기의 고개를 잘 받치고 앉혀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최대한 이유식 의자에 앉혀서 먹이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유식 초기 전반에는 엄마가 안고 먹여도 돼요.
2. 모든 이유식을 냉장, 냉동해서 사용하는 법을 알아두셔요.
그렇게 하면 일주일에 한두 번 요리해서 이유식을 만들어 먹일 수 있어요. 이유식은 직접 만들어 먹이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하지만, 상황에 따라 시판 이유식도 괜찮으니 부담 갖지 말고 진행하셨으면 좋겠어요^^
3. 냉장은 2일, 냉동은 1~2주일 정도를 기준으로 삼으면 돼요.
4. 시금치, 배추, 당근은 만 6개월 전에 시작하지 마세요.
시금치, 배추, 당근을 만 6개월 전에 사용할 경우 심각한 빈혈이 생길 수 있으니, 꼭 참고해 주셔요.
5. 10배 죽은 쌀 1에 물 10의 양으로 만든 죽이에요.
밥을 이용할 때는 밥 1에 물 5로 만들면 돼요. 1회 분량만 만들면 조리 중 물이 줄기 때문에 한 번에 몇 끼 분량으로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6. 처음에는 체에 내리고, 아기가 잘 먹으면 체에 내리지 않아도 돼요.
시작부터 잘 먹으면 굳이 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첫째도, 둘째도 체에 밭치지 않고 그냥 먹였어요. 시작부터 잘 안 먹는 것이 꼭 체에 안 밭쳐서 그런 것은 아니랍니다^^
7. 간 음식을 만들 때는 믹서를 이용하는 것이 편해요.
첫째 때 칼질을 너무 많이 해서 둘째 때는 푸드프로세서가 되는 것으로 큰 믹서를 하나 샀어요^^ 확실히 안심되고 편해서 좋은 것 같아요!
초기 이유식은 이유식의 시작이기에 더욱 어렵고, 어쩔 줄 모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스케줄(시간표)에 맞게 양과 식단을 잘 맞추어 꾸준히 진행한다면, 어느새 익숙해진 아기도 잘 먹어줄 거예요. 아이와 함께 즐거운 이유식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