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나온다.
말이 열린다.
글이 숨 쉰다.
목마른 영혼이여
창대한 영원 속에서
처절한 영광을 마셔라.
빛나는 슬픔의 창에서
찢겨진 환락의 상처를 보듬고
구슬퍼 듣는 이 없는 고독한 울음이여.
노래하라. 시인이여
휘둘러라 그들의 서슬 퍼런 칼날을
나서거라. 오열하는 진흙탕 속으로
불길 속에 스러져 간
참혹한 슬픔이여,
못다한 별들이여,
수치스러운
인간의 탐욕이여,
잠자는 그대들은 듣는가
칠흑 칠만 리
깊은 수렁 속에 갇힌
뼈 시린 뼈 저린 고귀한 외침들을...
(화염 속에 떠나간 촛불들과,,,
진실의 외침을 쉼 없이 인류에게 헌정하는
꺼지지 않는 모든 촛불들에게 바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