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 오늘은 읽은 책에 대해 글쓰기를 해볼까 생각하고 있던 참에 인터넷의 한 기사로 마음이 무겁다. 학폭으로 인한 안타까운 한 아이의 죽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기사들이 남일 같지 않다. 아이의 유서에는 "신고한들 뭐가 달라질까".. 이 말은 어른으로써 너무 미안하다. 이 아이의 죽음이 없었다면 이렇게 언론에 주목을 받았을까? 지금도 아이는 힘들어하고 있겠지... 이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이 안타깝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학폭에서 신고를 하면 가해자 또는 학교(학폭학교 이미지)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기도 한다. 학폭을 당하는 아이는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는 현실이다.
학생을 감싸줬어야 하는 학교에서도 "학폭은 없었다"라고 하니..... 아이는 학폭과 관련하여 담임과 상담도 했고 부모님 또한 학폭위를 열어달라고 부탁했지만 학교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학교는 그 자체로 방관자의 위치에서 한 아이의 마지막 희망까지도 져버렸다. 안타까운 한 아이의 목숨을 잃었다. 정말 많이 미안하구나.....
그런데 오늘 날짜 또 다른 기사에서는 "학생들 막말에 눈물 쏟아져".. 젊은 교사는 그대로 학교를 떠난다. 학생들이 무섭고 교권이 떨어져서 학교를 떠난다는 선생님들이라 두 기사를 동시에 접하니 참 생각이 많아지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