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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혜정 Sep 01. 2023

달을 품은 밤


2018년 1월 31일 이후 5년 만에 보는

슈퍼 블루문~♡이

2023년 8월 31일 오늘 저녁에 떴습니다!!




블루문이란 양력을 기준으로

한 달에 두 번 뜨는 보름달 중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일컫습니다.

그러나 명칭이 그러할 뿐,

실제로 블루 톤의 달인 것은 아닙니다.


달을 풍요의 상징으로 보는 동양과 달리,

서양에서는 달을 불길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과

blue와 발음이 같은 옛 영어단어 belewe가

'배신하다(betray)'는 뜻을 가진 것이 유래가 되어

두 번째 보름달을 블루문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블루문을 볼 수 있는 주기는

100년을 기준으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2.715년 만에 한 번 꼴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슈퍼문이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울 때 뜨는 달로

그 해의 가장 작은 달인 미니문보다

지름이 14% 크고 밝기도 30% 밝은 달을

칭하는 말입니다.


슈퍼문이라는 용어는 천문학 용어가 아니라

미국의 점성가 리처드 놀이

정의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달의 공전 궤도는 타원형이기 때문에

지구와의 거리가 가까울 때도 있고 멀 때도 있는데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36만 7,607km 이내이면

(가장 가까운 거리 90% 이내) 슈퍼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8월 31일 밤의 슈퍼문은 35만 7,344km 이내에

위치한 달이라 올해 볼 수 있는 달 중 가장 크게 보이는

보름달인 것이지요.


제가 8월 2일 새벽 1시경에 찜질방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운전 중 우연히 보고 너무 놀라

보고 또 보면서 연거푸 감탄했던,

조명처럼 밝고 진주처럼 영롱했던 달이

바로 슈퍼문이었다는 사실을 

비로소 오늘 알게 되었네요.


슈퍼 블루문

이렇게 경이롭게 보게 된 건 예전 블러드문 이후로

오랜만이라 너무 반갑습니다.





서울 기준으로 오늘 뜨는 슈퍼 블루문은

저녁 7시 29분경부터 볼 수 있다고

보도되었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김포에서는

7시 50분경에 떴답니다.


저는

수업 중이었던 학생들을 데리고

7시 20분에 밖으로 나가서 동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10분이 지났지만

달이 뜰 기미가 보이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서울과는 약간의 시차가 있나 싶어

발길을 돌려 31 베라 아이스크림콘을 사주고

부지런히 다시 갔던 길로 갔죠.

그랬더니 글쎄 엄청 크고 붉은 달이

건물 위로 둥그렇게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달 가까이로

걸어갔고 십여 분 간 달을 보며

감상에 젖어 있었습니다.


뒤돌아 오면서 육교 위로 올라가 다시 감상한 달~♡


그리고 학생들과 다시 교실로 돌아와
그 감상을 글로 적어 보게 하였습니다.
그중에서 두 편을 여기에 올려 봅니다.



수업이 끝나고
퇴근 후 다시 밖에 나가 빛나는 달을
바라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요~♡
가족들도 각자 사진을 찍느라 바쁜 모습이네요.


저는 달을 보며 이런 소망을 품어 보았습니다.

"새까만 밤하늘에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달처럼 내 인생도
밝게 빛나기를"



그리고 우리 작가님들, 독자님들도 모두

둥그런 슈퍼문처럼
밝고 빛나는 삶을 사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평안하게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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