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을 축하드립니다!!
가끔 누군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산책하고 싶을 때가 있다. 시답지도 않은 이야기에 껄껄 웃으며 핀잔을 주거나 썰렁한 농담으로 맞받아치는,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가 많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오솔길을 내어줄 준비가 되었나 질문을 던져본다. 누군가 지친 사람이 와서 앉아 쉴 수 있는 자리, 따뜻한 햇볕이 닿는 곳에 작은 등나무 의자 갖다 놓고, 혹여 누가 실수로 꽃 한 송이 꺾을지라도 살랑이는 바람으로 나그네의 땀방울을 말려주는... 나는 그런 오솔길이 되고 싶다.
《당신이 있어 참 좋다》 p.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