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을 봅니다

간절한 기도의 최후

by 김혜정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 신명기 8 :16




내가 당신을 봅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을 때

너무 나약하고 연약해서 나의 힘으로 감당하지 못할 때

그래서 말도 안 되는 기적이 눈앞에 나타나길 기도하게 될 때


나는 당신을 봅니다.


당신은 아무말없이 기도를 듣고만 계십니다.

곧바로 대답해 주길 꺼리십니다.

나를 시험하십니다.


나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공명을 뚫고 달려가는 경주마처럼

귀는 멍해지고 내 목소리만이 허공에 따그닥거립니다.


당신은 여전히 아무말없이 나를 보고만 계십니다.

곧바로 위로해 주길 꺼리십니다.

나를 연단시키시고 더 큰 순종을 원하십니다.


나는 고개를 들어 당신을 바라봅니다.

쏟아지는 강렬한 빛은 나의 간절함을 눈물로 떨구고

눈물로 이룬 바다는 스스로 깊어져 나를 잠식케 합니다.


불쌍한 나의 연약한 영혼은 깊은 바닷속을 헤매이다

독수리의 날갯짓에 화들짝 놀라 깨어나고

독수리의 날카로운 발톱에 들어 올려집니다.


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고통의 순간은 간데없고

나의 숨쉴 곳이 어디인지만이 내 삶의 소망이 됩니다.


나는 이제 알았습니다.

당신은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주려고 계획하고 계시다는 것을 말입니다. 무엇보다 순결과 겸손을 보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당신은 또 하나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살아갈 또 하나의 희망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나는 숨쉴 곳을 찾았습니다.

다시 내가 당신을 봅니다.


큰아들의 기도를 들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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