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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아리다 May 19. 2024

에필로그_AI와 올바름

ChatGPT 4o 이후의 세상

실제 사람처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ChatGPT 4o가 등장했습니다. 

인간이 만든 AI가 콘텐츠를 생산하고
그걸 다시 인간이 소비하고, 
AI는 이를 다시 학습해
인간을 능가하게 되는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인간다움'과 '나다움'의 가치는 
더욱 소중해지고
이를 강화해 나가야 할 텐데요.
기술이 복제할 수 없는 인간다운 인간, 
인공 지능을 지혜롭게 활용할 줄 아는 인간으로 말이지요.

<올바름 All발음>



조만간 영화 <그녀 her>가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아니, 이미 현실이 되었으나 대중에게 이제서야 소개되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지난 5월 14일, ChatGPT의 기업 Open AI는 ChatGPT 4o를 발표했는데요. 4o에서 'o'는 옴니버스 즉' 모든 것'을 의미하는 'Omni'를 뜻한다고 해요. 놀라운 것은 실시간 응답속도뿐만 아니라 AI가 아닌 정말 사람과 대화하듯 한다는 점인데요. 인공지능의 기술력이 이미 영화 속의 장면들을 그대로 현실에 반영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입니다. 



ChatGPT 4o 소개 영상(출처 Open AI)



그동안 실험적인 수준에서 앞으로 AI가 담당하리라 여겼던 분야들의 변화가 급격한 속도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실시간 AI 동시통역 기능은 그 나라 언어를 몰라도 여행이나 외국인과의 대화가 가능하고, AI 튜터를 통한 언어 학습뿐만 아니라 이제는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수학도 가르칠 수 있으니, 필요하다면,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겠네요. 이미 창작의 영역이라 여겼던 미술, 음악으로까지 잠식해 들어온 데다가 오직 인간의 영역이라 여겼던 감정까지 표정이나 말투를 통해 읽어내고 반응하거나 조언하기까지 한다니, AI가 인문학까지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정보 기반 기술들은 수십 년 내에 인간의 모든 지식과 기량을 망라하고 궁극적으로 인간 두뇌의 패턴 인식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 감정 및 도덕적 지능에까지도 이르게 될 것이다.

<특이점이 온다> 레이 커즈와일 p25



컴퓨터 운영체제가 명령어를 넣는 DOS에서 직관적인 그림 즉 아이콘을 클릭하는 Windows로 바뀔 때, 컴퓨터는 기술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컴퓨터의 보급과 사용자의 증가로 컴퓨터는 필수 템이 되었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이제 손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게 가능해?"라던 것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고도의 기술 발전으로만 여겨지던 각종 디바이스의 개발과 니즈의 반영은 이제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AI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습니다. 구글 역시 'Gemini 제미나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멀티 모달 AI 비서 '아스트라'를 공개했으니, AI 전성시대가 도래했네요.



인공지능의 발달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면서 앞으로 AI가 인간을 이끌어 나갈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줍니다.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AI에게 특이점이 온다면, 게다가 감정까지 읽어내어 심장 없는 인간이 된다면. 질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사 레인 폭스는 “사물의 심장부에 인터넷을 집어넣으면 더 흥미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내 생각은 다르다. 사물의 심장부에 넣어야 할 것은 인터넷이 아닌 인간의 마음이다. p340

<인공지능 시대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리처드 왓슨



이렇듯, AI 시대는 이미 와있습니다. 어느새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닌 AI가 선택해 준 알고리즘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합니다. 기술은 발전하고 빛나지만, 그 기술을 사용하는 인간은 어떤가요? 빛나고 있을까요? 점점 더 효율을 중시하게 되고, 쇼츠나 릴스 같은 짧은 콘텐츠에 익숙해져 갑니다. 인간이 만든 AI가 콘텐츠를 생산하고 그걸 다시 인간이 소비하고, AI는 이를 다시 학습해 인간을 능가하게 되는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인간다움'과 '나다움'의 가치는 더욱 소중해지고, 이를 강화해 나가야 할 텐데요. 기술이 결코 복제할 수 없는 인간다운 인간, 인공 지능을 지혜롭게 활용할 줄 아는 인간으로 말이지요.



특이점을 이해하게 되면 지나간 과거의 의미와 미래에 다가올 것들에 대한 시각이 바뀐다. 특이점을 정확하게 이해하면 보편적 삶이나 개인의 개별적 삶에 대한 인생관이 본질적으로 바뀐다. 

<특이점이 온다> 레이 커즈와일 P24

 

이로써, 나다움의 시작, <올바름 All 발음>의 시즌 1은 침묵에서 시작해 아나운서 말하기, 발음 디자인, 협상 그리고  AI와 함께 공존하는 현실을 돌아보면서 마무리합니다. 그동안 관심 있게 읽어주시고, 함께해 주신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



앞으로 새로운 콘텐츠  <Brand New 인문학, In the Moonlight>를 올릴 예정입니다. 나다움을 하나의 브랜드 전략으로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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