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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ene Aug 30. 2021

산책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다. 맑은 공기, 시원한 바람, 따뜻한 햇살, 그림 같은 하늘.


카페에 가려고 나왔는데 실내에 머물긴 아까워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생각은 잠시도 나를 가만두지 않고 어두운 걱정을 끌어오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열심히 희석해 준다.


날 좋은 날 산책이 주는 힘.


발이 걷는 속도보다 마음이 훨씬 더 빠르게 걷더니 내 안에서 튀어나와 나보다 앞서 달려간다.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고 뭐든 잘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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