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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RI Jun 06. 2022

INFP의 단상

내 맘대로 시놉시스

얼마 전  때문에 혼자 허름한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다 기가 막힌 시놉시스가 떠올랐거든..


짬뽕을 시키고 자리에서 기다리는데 휴대폰 배터리가 없는 거야.. 왠지 충전이 안될  같았는데 카운터에 가서 물어봤지 ‘ 혹시, 충전해주실  있나요?’했더니 흔쾌히 포스  어딘가에서 선을 빼서 충전을 해주셨어.

휴대폰 없이 밥을 먹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상상할 시간을 었어. 허름한 중국집에 어울리지 않는 젊은 사장님, 새것 같은 포스 기와 아이폰 충전기 마지막으로 맛없는 짬뽕.

나는  식당에 대해 뭔가 있다는 상상을 했지, 사람들이 휴대폰을 기고 충전이 되는 동안 손님들의 휴대폰에서 개인정보를 빼내는 거야 식당 뒤편에서 있는 해커가 충전기에 꽂는 순간 정보를 빼내기 시작해, 그리고 그 손님의 정보의 모든 지인이 보이스 피싱의 대상이 되는 거지, 손님들이 밥을 먹는 동안 식당 뒤에서는 분업화해서 가족 지인에게 연락을 하기 시작해, 가족들이 확인을 하려고 해고 그 손님은 전화를 받지 못하고 여유롭게 식사를 하는 동안 여러 사람들은 절망을 맞이 하게 되는 거야.

상상만으로도 대조되는 상황이 주는 스릴이 느껴지지 않아?

‘이게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이 영화의 맥거핀은 충전기다’

급히, 현실로 돌아온 나는 얄궂게 웃으면서 충전해 달라던 아이폰을 받아와 앉았어. 맛없는 짬뽕에 그래도 맛이 좀 더해진 것 같아 상상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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