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송 Oct 06. 2016

500g이 중헌 다이어트

멸치의 다이어트 11일차 기록

안녕하세요, 멸치입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11일째 밤이네요.

체중은 순조롭게 줄어서 오늘 자로 74.1kg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일이 있어요. 여태까지 줄기만 하던 체중이 늘었다는 겁니다. 어제는 분명 73.2kg에서 2-300g을 왔다갔다 하던 체중이 갑자기 74kg이 돼 버렸어요. 솔직히 말해 패닉에 빠졌죠.

엇, 갑자기 왜 체중이 늘었지? 내가 뭘 잘못 먹었나? 그저께 물 대신 쉐이크에 넣은 바나나 우유 때문인가? 그도 아니면 오늘 고구마가 떨어져서 당근을 먹었기 때문에? 뭐지?

네, 실은 그저께 강제식을 위해 먹는 고구마, 바나나, 닭가슴살 외의 음식을 처음으로 섭취했어요. 바로 바나나 우유죠. 직장에서 받았는데 유통기한이 사흘 지났더라고요. 멀쩡해 보이는데 버리긴 그렇고, 230ml 정도니까 괜찮겠지 하고 닭가슴살 쉐이크를 만들며 물 대신 넣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닌지 모르는 상태였지만 오늘 운동 하는 내내 마음이 찝찝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운동 하는데 하체도 찝찝하네요? 아하!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늘 반바지만 입고 오다가 오늘 좀 추워서 긴바지를 입고 왔다는 걸. 긴바지가 반바지보다 아무래도 500g 정도는 무겁지 않겠어요? 그렇게 저는 바지 때문에 체중이 늘어난 걸로 결론을 내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답니다.(이게 진짜 바지 때문일지 아닐지는...)


여하튼 이로써 정말 다이어트 할 때 500g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마치 주식 같더군요. 얼마가 오르고 얼마나 내리는지 그 양은 상관없다, 그저 오르기만 해다오!(체중은 내리기만 해다오!) 하는 마음이 되는 거죠. 순조롭게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잠깐 치솟으니 정신이 어질어질했어요.

한 번 충격을 받고 나니 더더욱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단 관리를 엄격히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상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http://www.yes24.com/24/Goods/47676042?Acode=101

알라딘에서도 판매 중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