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은 밤

by 유송

울적하게 당겨온다

뒷골이

짧고 단단한 그 뿌리에서부터


영원히 이해할 수 없는

일방적인 손길, 사랑, 이해

답답하기가

코를 틀어막고

심해에 들어앉은 듯


울고 싶은 밤

울어도 아무도 들어줄 이 없는

울고 싶은 밤


한숨은 책상 앞을 맴돌고

무정은 천 리 밖에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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