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자전거길 중 가장 아름답다는 그 곳
봄입니다!
낮에는 봄의 기운이 만면하죠? 아직까지 아침과 밤에는 꽤 춥지만 말이에요.
자덕들은 이미 시즌을 시작해서 겨울 동안 얼어붙은 허벅지를 페달 위에서 마구 돌리고 있답니다^-^
자전거를 타고 싶은 여러분에게 오늘은 지금 가면 가장 아름다울 자전거길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가 본 자전거길은 섬진강, 낙동강, 북한강, 금강인데요 (이 중 섬진강은 3차례, 금강은 2차례 완주)
이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 섬진강이고(개인취향입니다), 또 그 섬진강이 가장 아름다울 때가 지금이 아닐까 합니다.
왜냐하면 섬진강 자전거길이 지나는 구례, 광양 등지가 매화와 벚꽃이 많이 피는 곳이거든요!
자, 그럼 차차 알아보실까요?
1) 하동으로 가서 섬진대교를 넘어 광양으로 진입한다
2) 임실역으로 가서 1시간 정도를 달려 순창 부근으로 진입한다
두 가지 중 선택하시면 되는데, 저는 두 가지 다 해 봤습니다.
극명한 차이는 "임실역은 기차" "하동은 버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래 섬진강 자전거길의 남쪽 종점은 광양인데 보통 광양에는 기차가 서지 않거든요. 그래서 편한 교통편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1)을 택할 경우 남-북으로 진행하고, 2)를 택할 경우 북-남으로 진행하게 되겠죠?
1)을 택할 경우, 임실역에서 1시간 정도(20km 가량)을 달리면 다음의 표지판을 만나게 됩니다. 섬진강 종주 자전거길의 북쪽 기점이죠.
라이딩은 임실-순창-곡성-구례-하동-광양으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심한 오르막길이 없어 누구나 달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달릴 수 있습니다. 봄에는 꽃이 정말 많아요.
세 번째! 길의 포장 정도가 다른 종주 길에 비해 나은 편입니다. 영산강 같은 경우 길이 험한 곳이 많다죠.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만큼 여자친구와 함께 가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꿀팁 하나 더 드리자면, 섬진강 전 구간을 종주하기가 힘들다면 남원역-구례구역 사이 정도만 달리세요. 이 구간은 거리 자체가 그리 길지 않으면서도 꽃을 많이 볼 수 있는 핵심 구간입니다.
나머지는 사진과 함께 볼까요?
1월의 섬진강 종주 길 사진입니다. 비록 1월이지만 따뜻한 날이어서 눈은 보이지 않죠.
저 잔잔한 물빛이 보이시나요? 지금 가셔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1월 종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순창군에 속한 한 다리인데요. 이 돌다리, 섬진강 종주 하셨던 분이라면 누구나 알아보실 겁니다^^
저 강 위에 뜬 해가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에메랄드 색의 물빛도 정말 잔잔하게 느껴지고요. 이 때 섬진강에 반해 버렸답니다.
라이딩이 먹거리가 빠질 수 없죠? 섬진강 종주 길에는 보급처가 많지 않아서 항상 가방에 비상식을 챙기고 다니는 게 좋습니다. 물 한 통, 초코바 한 개 정도는 꼭 남겨 두세요!
그리고 나룻터 슈퍼를 만나게 되면 이렇게 컵라면을 먹어보세요. 정말 꿀맛이라는 게 뭔지 알게 될 겁니다^^
이제 3월, 하동에서 출발한 사진도 한 번 보시죠.
벚꽃이 만발하죠? 그나마 제가 갔던 날에는 비가 와서 많이 떨어졌는데도 저 정도였답니다. 하동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점점 벚꽃이 많아지는데, 구례구역 부근은 정말 환상의 벚꽃천국이에요.
밤에는 이렇게 달과 어우러진 멋진 벚꽃도 볼 수 있고요,
혹시 비가 와서 꽃비가 내리면 이런 낭만적인 사진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어때요, 정말 가 보고 싶지 않으세요?
3월인 지금은 구례에서 산수유 축제가 열리고 있고요, 광양에서도 매화 축제가 열리는 시기인데 올해는 AI 등으로 인해 취소되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꽃은 피고 있으니까 얼마든지 보러 가셔도 됩니다.
또 4월 1일부터는 하동에서 벚꽃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정말 섬진강을 매주 가야 할 것 같네요.
아름다운 꽃길 섬진강 자전거길을 통해 행복한 봄철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