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송 Jul 25. 2017

프리웨이트 vs 머신

2장 불리기(벌크업)

탕수육계에 찍먹 vs 부먹이라는 영원한 떡밥이 있다면 운동계에는 프리웨이트 vs 머신이라는 떡밥이 있습니다. 프리웨이트는 말 그대로 자유롭게 바벨과 덤벨을 이용해 운동을 하는 거고 머신은 흔히 볼 수 있는 벤치프레스 머신이나 레그프레스 머신 등을 이용해 운동하는 걸 말하는데 왜 논쟁이 생길까요?

프리웨이트는 덤벨이나 바벨을 이용해 운동을 하다보니 관절 가동의 범위가 조금 더 증가합니다. 한마디로 근육의 수축과 이완 정도를 좀 더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이죠. 그리고 고정이 되어 있지 않다보니 안정된 자세를 취하기 위한 힘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고, 보통 머신에서 하는 것보다는 최대 중량이 줄어듭니다.

머신웨이트는 고정된 기계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신체 조건이 맞지 않는 사람은 생각보다 운동하기가 불편하고 운동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정된 상태에서 운동을 하다보니 기계의 각도에 따라서 표시된 중량보다 힘을 덜 주어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덤벨이나 바벨을 떨어트릴 일은 없으니 부상의 위험도는 현저하게 낮아지죠.

사실 프리웨이트와 머신웨이트는 각각을 신봉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오랫동안 논쟁을 낳아왔지만 요즘은 두 가지의 장단점을 인정하고 잘 섞어서 쓰는 게 좋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왜냐하면 꼭 프리웨이트만 좋은 것도 아니고 꼭 머신웨이트만 좋은 것도 아니거든요. 유명 보디빌더들도 프리와 머신을 섞어서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당연히 장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탕수육 이야기로 돌아가서 찍먹 vs 부먹의 논쟁에 현자가 나타나서 이 논쟁을 종식시킨 바 있습니다. 바로 '처먹'이죠. 찍먹이나 부먹이냐를 논할 시간에 하나라도 더 먹으라는 현자의 말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운동계에서도 마찬가지 말을 하고 싶네요.
프리웨이트냐 머신이냐 따질 시간에 더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이 승자입니다.

http://www.yes24.com/24/Goods/47676042?Acode=101

알라딘에서도 구입 가능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고중량 vs 고반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