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먹은 음식, '진짜' 배고파서 드셨나요?

가짜 배고픔에 속지 않기

by 유송

일하면서 중간에 간식 많이들 드시죠. 보통 자기가 배가 고파서 먹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말 배가 고파서 먹은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위장에 음식이 들어 있고 음식을 먹을 이유가 없는 데도 배가 고파서 뭘 먹게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가짜 배고픔을 일으키는 이유는 많습니다. 스트레스도 원인이 되고, 액상과당을 섭취해서 정상적으로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그럴 수도 있죠.

먼저 본인이 식사와 식사 사이에 뭘 먹는 경우가 잦은 지 살펴보세요. 거의 매일같이 간식을 먹고 있다면 그건 이미 습관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기가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간식을 먹는 거죠. 생각해보세요. 컴퓨터를 하다 말고 어느새 손이 모니터 앞에 놓인 사탕 상자로 향합니다. 혹은 탕비실에 가서 과자 한두 개를 까먹고 아무렇지 않게 제자리로 돌아오죠. 그런데 정말 배가 고파서 먹은 건지 생각은 해 봤을까요? 이런 습관이 있다면 무조건 고쳐야 합니다. 건강과 체중을 위해서 말이죠. 그래서 배고픔을 느낄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마지막 식사시간입니다. 1시간 전에 밥을 먹었는데 배가 고프다? 밥을 1/3 공기만 먹은 게 아니라면 그럴 리가 없습니다. 다시 한번 위장에게 물어보세요.

1시간 전에 밥 먹었는데 배가 고프다니, 거짓말하는 거지?

아마 거짓말이라고 실토할 겁니다. 인간의 위장은 KTX처럼 움직이지 않으니까요.

식간에 배고픔이 느껴질 때 가장 첫 번째로는 마지막 식사시간을 되새겨보고, 두 번째로는 물 한 컵을 마시고 타이머를 켜세요. 15분을 맞춰둡니다. 15분이 지나는 동안 내가 오늘 너무 스트레스를 받은 것은 아닌지, 점심에 마신 카페라테나 콜라가 내 뇌를 속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그러고 나서도 배가 고프면 간식을 드세요. 먹어야지 어떡하겠어요. 하지만 명심하세요. 식간에 음식, 특히 단 것을 먹으면 혈중 인슐린 수치가 떨어지지 않아서 쉽게 지방을 저장하는 몸이 됩니다. 간식을 먹으면 인슐린이 올라가 지방을 쉽게 저장하게 되고, 한 번 식간에 간식을 먹는 것에 맛들린 몸은 내일은 2배의 간식을 요구하게 됩니다. 맞아요, 쉽게 뚱뚱해진다는 말입니다. 뚱뚱해지면 무릎이 아프고 자존감이 낮아지고 사회생활에서도 불이익을 받습니다. 뚱뚱하다고 우울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다만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불이익이 있다는 걸 부정하진 않겠다는 말입니다. 모든 건 본인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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