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선물하고 싶은 운동책

케이티 보우만 외, <나이 들어도 관절은 늙지 않는 운동법> 독후감

 건강에 있어 운동의 중요성은 나이를 가리지 않습니다. 아이는 성장을 위해 운동해야 하고, 청장년은 체력 유지를 위해 운동하고, 노인은 관절과 근육의 노화를 막기 위해 운동해야 합니다.

 그런데 노인의 운동은 아이나 청년보다 어렵습니다. 이미 노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관절이 망가지고 근육이 줄어들어 간단한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병원을 운영하며 노인 환자에게 최대한 가볍고 부담이 적은 운동을 알려드리지만 그냥 말로만 해서인지 꾸준하게 실천하는 경우는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나이 들어도 관절은 늙지 않는 운동법>은 무척 좋은 책입니다.

 첫째, 오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운동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둘째,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운동, 특히 노인에게 필요한 운동을 위주로 실었고 단계별로 조금 더 강화할 수 있는 운동도 수록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사는 자식이라면 이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부모님이 스마트폰 사용법을 몰라서, 인터넷 뱅킹을 할 줄 몰라서, 카카오톡으로 택시를 호출할 줄 몰라서 곤란해하는 걸 해결해드리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설명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운동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 곁에서 '이렇게 운동하세요' 알려드리고 싶지만 자세히 이야기하기 어렵죠.

 그래서 저는 이 책을 부모님께 선물해드릴까 합니다. 이 책 한 권을 침대 옆에 두고 아침저녁으로 보면서 아무 페이지나 펼쳐 운동을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어떤 대단한 지식을 담은 책은 아니지만 실생활에서 아주 유용한 책이라 생각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