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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송 Apr 25. 2016

무소의 뿔처럼 살았던 철학자

사이토 다카시, <곁에 두고 읽는 니체> 독후감

신은 죽었다

니체의 이름을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경구가 아닐까. 그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그리고 이 경구는 왜 유명해진 것일까?


니체가 살던 시대는 사람들이 기독교리에 따라 살아가던 시대였다. 기독교에서 욕망을 억압하라 하면 그리했으며, 매일 쉬지 않고 기도하라면 그리했다. 그야말로 종교가 절대적으로 사회를 지배하던 시기였다.

그 때 홀연히 나타난 니체는 말했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을 위해 기도하고, 아무도 가 본 적 없는 내세를 기대하며 살아갈 필요가 없다.

니체는 그렇게 주장하며 '시대의 반역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요즘 니체의 이 말을 두고서 반역자의 이미지를 떠 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보다 종교에 휘둘리지 않고 냉정하게 인생의 방향을 지시한 선구자이자 철학자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그만큼 그는 시대를 앞서갔으며,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니체의 철학을 너무 어렵지 않게 전해주는 것을 목표로 쓰여졌다.


니체가 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을 보라> <아침놀> 등의 글을 통해 저자는 니체의 삶의 자세를 엿본다. 그리고 그것을 현대적으로, 알기 쉽게 우리에게 설명해준다.

니체는 "초인을 향해 날아가는 한 발의 화살"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저자는 그것이 "자신이 동경하는 것을 향해 끝없이 화살을 쏘아대는 전사가 되어라"는 말이며, 곧 미래를 향한 동경에 동경을 거듭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임을 주장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방식이다. 니체가 한 말-저자의 해석-삶에 대한 적용 순서로 이루어진다.

니체가 한 말을 모두 다 옮길 순 없지만 대부분 비슷한 면이 있다.

지금 살아가는 현재에 집중하고, 언제나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며, 매일 춤 추며 살아라

이것이 니체가 우리에게 전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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