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드득 드드득

무서운 유전

by 멍군이

가끔 내 아이를 보면 흠칫 놀랄 때가 있다.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을 우리 아이가 똑같이 한다. 이런 ㅠㅠ

그런데 뭔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기쁨으로 다가왔다.

남편이 나가서 아무리 무슨 일을 했다 해도 사실 감이 잘 안 온다. 사진 찍어 보여줘도 난 잘 모르겠다.


그런 남편이 평상을 만들게 되었다. 기존에 있던 것에 덧붙이는 줄 알았더니 혼자 뚝딱뚝딱...

오.... 남편의 이런 모습 처음이야~~~ 내 남자 이렇게 멋있었나? 싶을 정도로... 내가 단순한 건지 모르겠지만 뭔가 집중해서 만드는 남편이 참 멋졌다.


근데 어느 순간 아들도 드릴질을 하고 있다.

'아!! 위험한데?'라고 생각하고 지켜보니 아빠 닮아 침착하게 참 잘하고 있다. 아빠가 알려줘서 자기가 잘하는 것이라며 뿌듯해하는 아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뭔가 같은 것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남들은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나 저런 거 직업으로 삼는다 생각할지 몰라도 난 정장 입고 사무실에 앉아있는 사람들보단 땀 흘리며 뭔가 만드는 사람이 정말 멋지고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창작해내는 건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도 더 대단한 일이고...^^


내가 사랑하는 남편과 내가 사랑하는 아들...

둘에게서 보이는 공통점이 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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