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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멍군이 Oct 17. 2023

우리 이사 갈 수 있겠지?

시골동네 탐방 2

아이랑 대화한 후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 더 방향을 못 잡다가


남편이

"예전에 다니던 동네 가보자."라고 해서 남편이랑 나랑 갑자기 후다다닥 출발~!


예전에 알아보다 포기했던 동네를 다시 가보니 그래도 몇 번 가봐서 그런지 친숙한 느낌... 그리고 지하로 다니지는 않으니 지하철은 아닌 것 같고 기차?? 같은 것도 다니고... 지금 사는 곳에서 반대 방향이지만 또 그렇다고 너무 멀리 가지는 않는 뭐... 나름 시골동네...


쉬는 날 아침에 후다닥 급히 나온 거라 한 바퀴 돌아본 후에 동네에서 커피 사서 돗자리 깔고 아주아주 조용한 마을의 경치를 감상했다. 강아지들도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지나가고...


"그래!!! 여기로 하자!!!


괜스레 신이 났다.



마을을 다시 찬찬히 둘러보니 재미난 작은 파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도 참 많았다. ^^


그리고 귀농귀촌을 알아보다 보니 이장님께도 문의를 하라는 말들이 있지만 난.. 생긴 거랑 다르게 부끄럼이 많으니까 포기하려다가 작은 파티를 진행 중이신 분께 과감히 가서 동네를 여쭈었는데 너무 친절하셔서 눈물 나게 감사드렸다. 표현을 그렇게 못해서 죄송할 뿐...ㅠㅠ


부동산 가서 문의를 하니 나의 현실에 답답...

난 돈이 넉넉하지 않고 사실 당장 계약금도 없다. 지금껏 이렇게 살아온 것도 용하지만 그때그때 잘 헤쳐왔으니 이번에도 그럴 거라고 믿지만 아... 진짜 나이를 먹을수록 더 소극적이 된다.  


한 분의 주민께 여쭙고 한 곳의 부동산을 방문해 본 건데 너~무 피곤... 기절모드...


그래도 우리 이사 갈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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