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실리아 Sep 16. 2024

#63. 고요히 마음 안에 머무르게 하소서

#63. 고요히 마음 안에 머무르게 하소서          


'의도'를 삶 속에 녹이며 살아가고,

나의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연습으로 자아를 성찰하며,

전부(全部) 아니면 전무(全無)라는 사고로

현실을 왜곡하지 않고,

엄마의 걱정을 엄마의 바람으로 바꿔나가는 힘을,

엄마의 초능력을 키워가 본다.

매일 저녁 따뜻한 물에 하는 샤워로

수용성인 엄마의 우울을 씻어버리며

고요한 마음 안에 머무르기를 청해본다.     


수시로 무너지는 마음의 집을 자주 자주 보살피게 하소서.   


  


꿀벌은 구름이 많이 낀 날에는 밖에 나가지 않고

벌집을 튼튼하게 한다고 합니다.

제 마음속 미움과 분노로 먹구름이 몰려올 때

그것과 맞서려 뛰쳐나가기보다 고요히 제 마음 안에 머물러

무너진 마음의 집을 지을 수 있게 하소서.

          출처: 김용은, '흔들리는 마음에게' 中에서  



이전 03화 #62. ‘우울’은 수용성이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