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실리아 Oct 14. 2024

#83. 밸런스(balance)

#83. 밸런스(balance)          



그런 날 있잖아.

깊은 한숨과 함께 내가 싫어질 때.

다 맘에 안 들고 모두 즐겁지 않아.

그저 마냥 오늘을 잊어버리고 다 끝내고 싶어~.

                           출처: 옥상달빛, ‘밸런스’ 中     



삶의 균형이 깨져버린 날이면,

몸의 균형이, 마음의 균형이 깨져버린 날이면

멈추어 이 노래를 듣곤 한다.     


멈추어 바라보고 적어내며

마음을 알아차리는 연습,     

엄마의 감정을 수업하기 전까지는

(修業- 엄마의 감정수업:

엄마의 감정을 바라보고 알아차리기를 연습하고 수양함)           


균형이 깨지면

그 균형을, 잃어버린 중심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그 균형을, 중심을

더욱 잃어가곤 했다.     


멈추어 바라보고,

적어내며 또 바라보고

그러면서 알아간다.     


그렇게 마음을 알아차려가는 이 과정이

이렇게 오늘을, 지금을 살아가는 이 과정이

깨져버린 균형을,

잃어버린 중심을

되찾아가는 과정임을 알아간다.     



삶이란 어제와 똑같은 하루에도

오늘의 이유를 찾아내는 것일지도 몰라.

내 인생에 바람이 분다 해도

하루를 제대로 살아가는 거.

그것이 완벽한 밸런스~밸~런스.

                    출처: 옥상달빛, ‘밸런스’ 中     



그리고

힘들면, 지치면, 버거울 때면,

그냥 주저앉아도 된다는 것을,

그냥 하루를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함을

알아간다. 명심해본다.     


그리고

내 삶의 균형은, 내 안의 중심은

찾으려 하면 잃을 것이요,

멈추어 바라보면 찾아올 것임을

알아간다. 명심해본다.


이전 23화 #82. 싱그러운 봄과 함께 찾아온 인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