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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실리아 Oct 14. 2024

# 81. 나눔에 인색해지지 않기 위해

# 81. 나눔에 인색해지지 않기 위해     


     


엄마가 되고,

내 삶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봉사'를 마음에 두지 못해왔다.     


엄마가 되고,

아이에게 집중한다는 이유로

'봉사'를 모르는 척 외면해왔다.     


'봉사'하지 못함이 죄책감처럼 느껴진다.

'봉사'하지 않음이 잘못을 한것처럼 불편하다.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정도로

아이의 옷과 물건을 기부하고 나누는 것,

그것이 전부인 것이 뭔가 부끄럽다.     


나누는 마음,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봉사.

내 마음이 편하고자 하는 봉사.     


내가 생각하는 봉사는 어떤 것일까.

내가 생각하는 나눔은 어떤 것인가.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오늘도 마음을 담아 이 기도를 바쳐본다.

나눔에 인색해지지 않기 위해,

내 안의 나눔의 마음을, 봉사의 마음을

바라보고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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