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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실리아 Oct 14. 2024

# 80. 낭독으로 쉬어가다

# 80. 낭독으로 쉬어가다          


좋은 글을 보면 읽고 싶다.

좋은 글을 보면 낭독하고 싶다.     


왜 낭독이 좋을까? 그 마음을 바라본다.

어릴 적 꿈이 떠오른다.

'아나운서'     


"목소리로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싶습니다!"

"목소리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싶습니다!"

대학1학년,

꿈을 이루겠다며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해

당차게 밝혔던 포부.     


그 꿈은 1학년 1학기,

교수님의 직언 덕에 포기하게 되었지만

그 포부는 항상 마음 깊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돌이켜보니 나의 그 포부는

내가 품고 있는 하나의 꿈이었음을 알아간다.       


좋아하는 글을 읽을 때면,

좋아하는 언어로 낭독할 때면,

내 안에 변화가 느껴진다.     


좋아하는 글을 읽을 때면,

좋아하는 언어로 낭독할 때면

살아있음을,

마구 찢겨진 마음의 상처가 아물어 감을,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음을,

치유되고 있음을,

쉬어가고 있음을,

마음이 알아차려짐을 느낀다.     


그리고 그 느낀 마음을 글로 표현하고픈

또 하나의 꿈을 품고 있음을 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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