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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가, 생각하고 있는가

by 세실리아

# 79. 나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가, 생각하고 있는가

오늘, 지금, 여기에 살아가고자 한다.

오늘, 지금, 여기에 살아가고 싶다.

오늘 지금, 여기에 살고 싶어 글을 쓰곤 한다.


글을 쓰는 이 순간만큼은

지금, 여기를 살고 있음을,

오늘을 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필요이상으로, 너무 자주

지금을 살기보다, 지금을 생각하곤 한다.

오늘, 지금, 여기에 살지 못하고,

오늘, 지금, 여기를 얽매인 생각들로 지금을 잃어간다.


생각에 얽매여

나의 오늘을, 지금을, 여기에 살지 못하게 되는 순간,

내가 만든 수많은 틀에 스스로를 가두어버린다.

내가 만든 수많은 프레임 속에 갇혀 세상을 바라본다.


나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가, 생각하고 있는가.

생각에 사로잡혀버린 나를 되찾기 위해

오늘도 멈추어 바라보고 적어나간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나는 다시

오늘, 지금, 여기에 살아가야 함을 명심하고 명심한다.

나는 다시

오늘, 지금, 여기에 살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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