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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실리아 Nov 24. 2024

#88. 천천히 알아차리기. 천천히 생각하기

#88. 천천히 알아차리기. 천천히 생각하기



때때로

버튼을 끄고 싶을 정도로,

모터가 타버릴 것처럼

생각이 마구 일어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생각버튼을 끄기 위해,

과부하된 생각을

멈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곤 했다.


그러다 만난 글 앞에서

마음도, 생각도 멈추어본다.



‘나’는 ‘나의 생각을 알아차리는 존재’

‘생각’은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

출처: 김주한, 내면소통 中



여기에 생각 하나를 보태어본다.

‘감정’은 ‘생각에 선행된 나의 마음’


이제는

버튼을 끄고 싶을 정도로,

모터가 타버릴 것처럼

생각이 마구 일어날 때면


‘나’는 ‘나의 생각을 알아차리는 존재’임을,

‘생각’은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일 뿐임을

천천히 상기해본다.


그리고

천천히 바라본다.

생각에 선행된

나의 감정을,

그 감정과 생각이 담긴

나의 마음을.


감정을 바라보며 감정을 돌보아간다.

감정을 돌보며 생각을 바라본다.

바라본 생각을 가만히 돌보아본다.


천천히 마음을 알아차려간다.

그러자 비로소

천천히 생각할 수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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