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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싫다] 싫어도 피할 수 없는 세상

by 세실리아

#12. [오늘의 감정: 싫다] 싫어도 피할 수 없는 세상



싫다: 마음에 들지 아니하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자아는 세상을 경험하며

그 시야가 넓어지고, 힘이 생기면서

자신의 마음을 옥토로 만듭니다.

눈이 열리고, 비전을 가지고,

미성숙한 내재아를 절제하게 하면서

성숙한 인간이 됩니다.

세상에서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은

역사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을 만난다면

나 역시 어느 날 둥근 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출처: 홍성남, ‘마음일기’ 中



세상이 싫어 세상을 피하곤 했다.

갈등이 싫어 세상을 피하곤 했다.

싫어서 그렇게 세상을 피하고 있다.


세상을 경험하기 두려워졌고,

세상의 경험을 피하게 되었으며,

세상 밖에서

그렇게 혼자이기를 자처하곤 한다.


세상이 싫다며 세상에 나가지 않고,

세상이 싫다며

세상의 것들을 알고자 하지 않곤 한다.


하지만,

그렇게 싫다고 피하는 세상속에서 살아야 하기에

세상의 싫은 모습만을 바라볼 수 없다.

싫지만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하기에,

싫어도 세상을 피할 수 없다.

무엇보다 엄마가 되었기에,

아이를 위해서 세상에 나아가야 함을 명심해본다.

엄마가 되어서야

비로소 엄마 자신의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함을 깨달아 간다.


“싫어도 해야 하는 일이 있단다.”


수학 공부가 싫다는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의 눈을 보며,

아이 눈에 비친 엄마 자신의 눈을 보며

아이에게, 엄마 자신에게 계속해서 말해본다.

“싫어도 해야 하는 일이 있단다.”



사람의 마음은 모난 돌과 같습니다.

마음 안에 콤플렉스와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모난 돌끼리 부딪치면

갈등과 아픔이 생길까 봐 사람을 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모난 돌이라고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그저 모난 채로 살아가게 됩니다.

모난 돌이 예쁜 돌이 되려면

다른 모난 돌들과 부딪쳐야 합니다.

갈등을 겪어야 둥근 돌이 되는 것입니다.


출처: 홍성남, ‘마음일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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