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책 <울 줄 아는 꽃>
도서명: 울 줄 아는 꽃
저자: 김병규 글, 구연산 그림
출판사: 책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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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은 아무리 울려고 애를 써도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지요.
그때 어떤 꽃이 말했어요.
"그 꽃이라면 울 줄 알 거야."
"누구 말이니?"
"걸핏하면 찔끔거려서 미움을 받다가
꽃밭에서 쫓겨난 민들레 말이야."
"아, 그 울보..."
......
......
"네가 민들레니?"
"네."
"너 조금 전에도 운 모양이구나.
아직도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고 있는 것을 보니."
"미안해요."
"괜찮다. 그런데 왜 울었지?"
"날갯죽지가 부러진 나비가 금방 쉬다 갔어요
거미줄에 걸려 밤새 고생을 하다가
겨우 빠져나왔대요.
얼마나 불쌍한지 함께 울었어요."
"어제도 울었니?"
"어제는 이곳으로 팔려 온 강아지가 찾아왔어요.
엄마가 그리워 낑낑거리는 모습이 너무 가여웠어요."
출처: 책마중, '울 줄 아는 꽃' 중
3년전 즈음 만나 아이에게 읽어주며
마음 속에 깊이 남은 그림책.
종종 꺼내어 읽고 또 읽어보는 그림책.
빠른 세상은 화려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더욱 집중하고,
그런 세상의 흐름에 따라
대부분의 사람들 또한
화려하게 드러나는 겉모습을 보고 열광하곤 한다.
그런 세상 속에서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묵묵히 마음을 나누고 함께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
내 아이도 그런 사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그런 따뜻함으로 마음을 채워갈 수 있는 그림책.
민들레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제주의 돌담, 초가 그림을 만나
더욱 마음에 깊이 들어온 그림책.
지금 제주에 만발한 민들레를 보며
따스한 미소를 짓게 되는 책.
<울 줄 아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