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책 <동물원>

by 세실리아



도서명: 동물원
저자: 이수지
출판사: 비룡소


동물원은 정말 신나는 곳이에요.
엄마, 아빠도 재미있었죠?

출처: 이수지, '동물원' 中



아이의 시선으로 보는 동물원의 모습과
부모의 시선으로 보는 동물원의 모습이 다르다.

무채색의 공간에 유일하게 화려한 색채의 공작.
아이는 엄마, 아빠의 손을 놓고
공작을 따라 동물원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낸다.

엄마의 마음으로 그림책을 바라보다보니
아이가 엄마, 아빠 곁을 벗어나 공작을 따라갈 때
'아이고' 한탄과 함께
한 걱정을 시작하며 페이지를 넘겨갔다.
그리고 그림책 속 엄마,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아이가 가지고 있던 풍선을 자꾸만 따라가게 된다.

동물이 없는 동물원이라함은
그곳에 있긴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동물들의 마음을
반영한 것일까.

아이의 마음과 어른의 마음이 다른 것은,
아이의 시선과 어른의 시선이 다른 것은
동물원에서 뿐이 아닐 것이다.
아이의 시선과 어른의 시선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

<동물원>

무사히 아빠, 엄마 품에 안겨
"동물원은 정말 신나는 곳이에요."
라고 하는 그림책 속 아이의 말에
안도의 마음이 더해지며 미소가 번진다.

아이를 품에 안고
뒤돌아 동물원을 바라보는 부모의 모습에
토닥토닥 수고했다는 마음이 채워진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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