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책 <틀려도 괜찮아>

by 세실리아


도서명: 틀려도 괜찮아.

저자: 마키타신지 글,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유문조 옮김

출판사: 토토북



틀리는 걸 두려워 하면 안 돼.

틀린다고 웃으면 안 돼.

틀린 의견에 틀린 답에

이럴까 저럴까

함께 생각하면서

정답을 찾아가는 거야

그렇게 다같이 자라나는 거야.


출처: '틀려도 괜찮아.' 中




아이와 읽으며 나의 어린 시절이 많이 떠오른 책.


엄마(나): "엄마가 어릴 땐,

틀리면 절대 안되는 거였어.

틀리면 잘못한거라고 배웠어."


아이: "나빴다. 누가 그랬어?"


다행이었다.

틀려도 괜찮다는 것을

아이는 충분히 알고 있는 듯 했다.



고개를 푹 수그리고

살며시 든 손, 처음으로 든 손.

선생님이 나를 시켰어.


출처: '틀려도 괜찮아.' 中



발표를 두려워하는 아이가

손 들기를 망설이는 그림에서

함께 책을 읽던 아이는 또 한번 입을 열었다.


아이: "왜 그러지? 그냥 말하면 되잖아."


말하고 싶으면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이미 가진 아이의 눈에는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이 궁금했다.


엄마(나):

"지안이는

말하고 싶으면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졌구나.

그런데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있어.

그럴 때 마음은...

음.... 무섭고, 떨리고,

진땀도 나고, 두근거리고,

걱정되고 그런 마음이 한가득이야.

엄마도 어릴 때 그런 아이였거든."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는 아이였던

엄마였기에

책 속 아이의 마음을

이야기해 줄 수 있었다.


아이: "왜? 그냥 말하면 되지!"


맞아. 그냥 말하면 되는 건데...

난 참 쉽지 않았다.

어쩌면 지금도 참 쉽지 않다.

그런 내가 낳은 아이는

나와 참 다른 모습을 가졌고,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며

오늘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간다.


엄마(나):

"그런데... 그게 참 잘 안되는 사람도 많아.

지안이와는 다른 모습이지.

지안이처럼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건

참 감사한일이야.

오늘 또 하나의 감사한 일을 찾았네."


아이와 함께

틀려도 괜찮다는 말과 마음을

한가득 나누며 읽은 그림책.

<틀려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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