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책 <오늘도 너를 사랑해>

by 세실리아


도서명: 오늘도 너를 사랑해
저자: 이누이 사에코 글 그림, 오향옥 옮김
출판사: 비룡소


아이, 나(엄마): "꺄악!!"

서점에서 책을 동시에 발견한 아이와 나,
그렇게 우리는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
너무 사랑스러운 책 표지에
둘은 그렇게나 흥분했었다.

"엄마, 이 그림봐. 너무 사랑스러워."

표지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따스한 그림에 한 번,
매 페이지 담겨있는
따스한 글 귀에 또 한 번,
따스하고 다정한 글과 그림이
마음으로 깊이 깊이 파고드는 책.

어제는 자기가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그린 그림을 노트에서 찢어 달라는
아이의 짜증섞인 태도에
아이와 똑같이 짜증섞인 태도로
그림을 부욱~ 찢어주었다.
막상 찢어 달라고 했지만,
정말 그렇게 해버린 엄마의 모습에
아이는 그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은 속상함에
엄마에 대한 섭섭함을 더해
더 깊은 속상함을 느꼈다고 한다.
(잠들기 전
함께 누워 나눈 대화에서 알게되었다.)

다정함이 부족했던 나의 태도를 반성하며,
아이가 일어나기 전 편지를 쓰며,
찢었던 그림 테두리를
가위로 예쁘게 다듬으며
꺼내보게 되는 그림책.
그림책 속 글귀를 더해
편지 속 다정함과 따스함을 더해본다.

문득,
이 책의 글귀들만 익혀
필요한 순간 사용한다면
내 마음에도, 아이의 마음에도
다정함을 채워가며
힘들고, 어렵고, 속상한 그 순간
우리 모두가 따스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식탁 옆 책장으로 책을 옮겨 꽂아본다.

위로가, 격려가, 그리고 위안이 필요할 때
그림으로, 글로, 마음으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위안을 채워갈 수 있는
다정하고 따스한 그림책.
<오늘도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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