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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헌수 May 22. 2021

골목

늦은 저녁 골목을 들어서는  발걸음,

흥얼거리는 노래가  퍼진다.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가  반복되고

아버지의 두 손엔  전기구이 통닭이  들려있고,

어린시절 살던 동네에 골목은 사라지고

아버지의 노래도 아득하고

그리움은  골목 어귀부터  그 시절을 복기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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